
Q. 모유수유 vs 분유 아기, 이유식 식단은 똑같이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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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딸 엄마의 질문, "모유수유 vs 분유 아기, 이유식 식단은 똑같이 해도 될까요?"
"11개월 된 아기인데요. 모유수유한 아기와 분유 먹인 아기, 이유식 식단을 동일하게 진행해도 되는지 궁금해요. 특히 모유수유 아기는 철분이 부족할 수 있다 해서 소고기를 더 먹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이유식, 모유수유 아기와 분유 아기 모두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이유식을 시작할 때, 모유수유를 한 아기와 분유를 먹는 아기의 식단을 똑같이 진행해도 될지 궁금해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유식의 기본적인 흐름은 유사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영양소 중에서도 특히 철분 섭취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어요.
생후 6개월부터는 철분 보충이 필요해요
아기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태어날 때 저장해 둔 철분을 거의 다 쓰게 돼요. 이후부터는 음식을 통해 철분을 보충해야 하는 시점이 오죠. 철분은 아기의 성장과 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이유식 식단 구성 시 꼭 신경 써야 합니다.
모유수유 아기는 철분 보충에 더 신경 써야 해요
모유는 철분 함량은 낮지만 흡수율이 높고, 분유는 철분이 강화되어 있어 비교적 철분 섭취가 용이해요. 그래서 모유수유를 한 아기에게는 이유식 초기부터 철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철분 공급원은 소고기예요. 특히 소고기는 흡수율이 높은 ‘헴철’을 포함하고 있어서 철분 보충에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도 철분 강화 곡물, 오트밀, 브로콜리 등을 이유식에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단, 철분이 많다고 해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먹이면 아기에게 소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양을 늘리는 방식이 좋아요. 쇠고기는 일주일에 2회 이상은 이유식에 활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하루 한 끼 이상, 철분이 포함된 이유식을 먹이세요
모유수유 아기의 경우, 하루 한 번 이상은 철분이 포함된 이유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 아기의 경우 철분 보충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그래도 철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함께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유식은 수유 방식보다 ‘균형 잡힌 영양’이 더 중요해요
이유식은 아기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첫 걸음이에요. 수유 방식이 달라도,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어떻게 균형 있게 채워줄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모유수유 아기라면 철분 보충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식단에 철분 식품을 꾸준히 포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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