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캣츠 관람후기
지난 주 토요일, 육아크루 앱에서 ‘원데이 크루’ 이벤트에 당첨되어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과천과학관에서 관람하고 왔어요. 초대권으로 보게 된 공연이라 아이도, 저도 기대감이 가득했답니다.
공연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버전 <캣츠>는 고양이들이 서로의 장점을 찾아가며 함께 꿈을 이루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자존감, 우정,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따뜻한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들의 고양이 분장과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 덕분에 아이도 몰입해서 끝까지 잘 봤고, 중간중간 관객과 교감하는 장면에서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활기찼어요. 7열에서 관람했는데 배우들과 눈을 마주치며 볼 수 있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음향이 다소 작게 느껴졌던 부분이에요. 무대와 멀지 않은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래 가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아 아이들이 내용을 따라가기엔 다소 어렵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감정 전달과 이야기의 흐름이 중요한 공연인 만큼, 이 부분은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 관람 후에는 사전 예약해둔 과학관 유아체험관을 이용했어요. 참고로, 과천과학관 유아체험관은 방문 3일 전 저녁 9시부터 예약 가능하니, 미취학 아동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꼭 미리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형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공연 후에도 에너지 넘치게 잘 놀았답니다.
또 하나 유용한 팁! 과천과학관은 도시락을 싸가는 것도 좋아요. 외부 피크닉 공간이나 상설전시관 2층에 도시락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저희는 공연 전 미리 도착해서 간단히 식사하고 공연을 관람한 후, 유아체험관 마지막 타임을 이용하는 스케줄로 움직였는데 꽤 효율적이었어요. 아이도 지치지 않고 하루를 알차게 즐겼습니다.
전반적으로, 공연과 과학관 체험을 함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최적이었어요. 육아크루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체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