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 이유식을 냉동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11개월 딸 엄마의 질문, "아기 이유식을 냉동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데, 바쁜 날에는 미리 만든 이유식을 냉동 보관해서 먹여도 괜찮을까요? 냉동 과정에서 영양 손실이나 위생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돼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1. 영양적 측면

냉동 이유식은 비교적 안전하게 영양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일부 영양소는 조리 및 냉동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손실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C, 비타민 B군)은 조리 시 열과 물에 의해 파괴되기 쉽고, 냉동 과정에서도 일부 감소합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에 포함된 비타민 C는 냉동 보관 후 해동하면서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가 일어나 손실이 커집니다.
하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열량 영양소는 크게 손실되지 않습니다.
보존 시 유리한 점

신선한 재료를 바로 조리한 후 빠르게 냉동하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생선, 두부 등은 냉동 보관 시 영양적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즉, 영양 측면에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조리 후 가능한 빨리 냉동하는 것입니다.
Tip

채소류는 너무 오래 냉동하면 색이 변하고 영양도 떨어지므로 2주 이상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재료는 해동 후 바로 먹이되,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섭취해야 합니다. 

2. 맛과 식감의 유효기간

냉동 보관은 영양뿐 아니라 맛과 식감에도 영향을 줍니다.
맛의 변화

냉동 후 해동하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맛이 밍밍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 단호박처럼 전분이 많은 재료는 해동 시 퍽퍽하고 질감이 거칠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죽을 한 번에 너무 오래 보관하지 말고, 최대 2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의 흡수

냉동실의 다른 음식 냄새가 스며들 수 있으므로 밀폐 용기나 전용 이유식 트레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보관 시 용기 안에 공기가 남지 않도록 최대한 밀착하여 포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보관 기간

냉장 보관: 24시간 이내
냉동 보관: 최대 2주 (가급적 1주 이내 섭취)

3. 위생 관리

이유식은 아기의 면역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리 시 주의사항

재료는 반드시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해야 하며, 특히 고기나 생선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이유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조리도구와 손을 철저히 세척하고 건조해야 합니다.
냉동 보관 시 주의사항

완전히 식힌 후 냉동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식힌 뒤 2시간 이내에 냉동실에 넣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소분하여 1회 분량으로 나누어 보관하면 해동 시 재오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의

한 번 해동한 이유식은 다시 냉동하지 않습니다.
해동한 이유식은 바로 먹이고, 남은 음식은 버립니다. 

4. 냉장고 위생 및 균 관리

냉장고나 냉동실의 청결도는 이유식의 안전성과 직결됩니다.
냉장고 청결
 
냉장고 내부에 오래된 음식이 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2주에 한 번은 청소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보관 위치

이유식은 냉동실의 가장 안쪽에 보관하여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고는 -18℃ 이하를 유지해야 세균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식품과 접촉하지 않도록 전용 칸이나 밀폐 보관을 철저히 합니다.
세균 및 위생 문제

냉장고가 깨끗하지 않으면 리스테리아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는 면역력이 약해 작은 양의 세균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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