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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편지 속
글귀 하나 🖋️

망설이다 망설이다, 버린 것이 자존심이야 너무나 버리기가 힘들어 마음 한 구석에 숨겨놓았지 네가 학교에 입학하고 책가방이 무거워져 갈 때 오랜 세월 자리를 잡아 나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친 그 자존심 잘 마시지 못한 소주 꾸역꾸역 삼키며 세상 밖으로 토해냈단다

<아들아, 딸아 아빠는 말이야>, 김희정

성북구 안암동에 사는 햇살가득담은병 크루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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