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아이 워킹맘이 1,000억 브랜드를 만들다! Bogg Bag 창업 이야기, 킴 바카렐라
아기가 잠든 새벽, 식탁 위엔 젖병과 이유식 도구가 그대로이고, 내 머릿속엔 “오늘도 내가 뭘 해냈지?”라는 질문만 남는 날이 있죠.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사랑이 가장 크지만 동시에 ‘나’는 가장 작아지는 시간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엄마라서’가 아니라 ‘엄마여서’ 결국 1,000억대 브랜드(Bogg Bag)를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9시부터 5시까지 부동산 금융 회사에서 일하던 두 아이의 워킹맘이었던 킴 바카렐라(Kim Vaccarella) 입니다. 가방을 좋아하시는 분들, 가방 브랜드 창업을 생각해 보신 분들께 더욱 추천하는 아티클이에요.

평범한 워킹맘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어느 날, 킴은 아이들과 해변에서 놀고 집으로 돌아오며 차 뒷좌석을 봤습니다. 차 안은 젖은 수건, 모래, 간식 부스러기 등 난장판이었습니다. 그때 킴이 한 생각은 이거였어요. “이 번거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
킴이 원한 건 ‘더 큰 가방’이 아니라, 물이 빠지고, 모래가 털리고, 쉽게 씻기고, 형태가 흐물거리지 않는 그런 ‘엄마의 삶을 버티게 해주는 가방’이었습니다.
스케치 한 장에서 시작된 Bogg Bag
킴은 욕실 매트 소재에서 힌트를 얻어 EVA 폼 재질 가방을 떠올렸고, 스케치 한 장에서 시작해 테스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킴은 디자인 전공도, 제조 경험도 없었지만 말이죠!.

수많은 거절 앞에서도 멈추지 않은 이유
처음엔 킴도 '이거 만들어서 사업으로 크게 키울 거야!'는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 아이디어를 누군가에게 팔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그래서 여러 브랜드를 찾아갔지만, 돌아온 건 거절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킴은 멈추지 않았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하고, 틈틈이 무역 박람회에 가고, 공장을 찾고, 특허를 내는 등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했습니다.
300개 완판 — "이건 나만의 불편함이 아니었구나"
그렇게 드디어 2년 만에 특허를 받고, 첫 시제품 300개를 받아 부티크에 직접 입점을 제안합니다. 놀랍게도 300개가 빠르게 완판됐고, 추가 생산한 600개도 빠르게 팔렸습니다. 그때 킴은 확신합니다. "이건 나만의 불편함이 아니라, 많은 엄마들의 문제였구나."
가장 큰 위기 — 아이들 학자금을 건 도전이 불량품으로 돌아왔다
2012년, 킴은 아이들 대학 학자금으로 모아둔 돈까지 투자해 1,200개를 대량 주문합니다. 그런데 도착한 제품은 불량품이었습니다. 색도 망가지고, 검은 줄이 가득 묻어 있는 상태로, 판매할 수 없었습니다. 제조사는 책임지지 않았고, 사업이 처음이었던 킴은 보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킴의 돈도, 제품도, 마음도 무너졌습니다.

허리케인이 가져온 반전 — 실패가 리셋 버튼이 된 순간
몇 달 뒤,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를 강타했을 때, 킴은 집에 있던 '불량 가방'에 구호 물품을 담아 기부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피해 지역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 가방…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아이러니하게도, 킴이 '망했다고' 생각했던 그 가방이 누군가의 삶을 회복하는 데 돕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킴의 브랜드는 다시 시작할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2016년 재도전, 2018년 전업 창업가로
킴은 주변의 도움으로 투자금을 받고, 제조사를 바꾸고, 품질 검수를 강화해 2016년 다시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풀타임으로 일하며 퇴근 후와 주말에 사업을 키웠습니다. 2018년, 킴의 사업 매출이 커지자, 26년간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사업가의 삶을 살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관찰 + 한 걸음’
킴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거창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4가지가 현실적인 용기입니다. 엄마가 된다는 건, 무엇인가를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라 새로운 능력을 얻었다는 뜻일지도 몰라요. 관찰력, 책임감, 생활의 디테일, 진짜 필요한 것을 알아보는 감각. 오늘도 모래투성이 가방을 들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라면, 당신의 그 불편함 속에 가능성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상의 불편함이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가 된다
오늘 당신이 “아… 또 이거” 하고 한숨 쉬는 지점이, 누군가에겐 제품이 됩니다.
느려도 흔들리지 않으면 결국 도착한다
하루 30분이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다음 한 걸음’이 끊기지 않는 것.
실패는 끝이 아니라 리셋 버튼이다
망한 경험이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다음 선택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누구를 돕는가’에서 시작된다
킴은 가방을 “많은 걸 감당하는 사람들을 돕는 도구”라고 정의했습니다.
이건 엄마의 삶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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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창업, 어쩌면 내 이야기가 될지도!
킴 바카렐라가 처음 EVA 폼 가방을 떠올렸을 때, 그녀는 디자이너도, 사업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모래 묻은 차 뒷좌석이 지겨웠던 엄마였을 뿐이에요. 그 시선 하나가 특허가 되고, 300개 완판이 되고, 결국 1,000억대 브랜드가 됐습니다.
오늘 당신이 "아, 이거 왜 이렇게 불편하지?" 하고 넘겼던 그 순간. 킴에게도 그냥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워킹맘 창업, 엄마 창업, 육아 중 창업... 검색창에 이런 단어를 쳐본 적 있다면, 이미 당신 안에 킴과 같은 감각이 있는 겁니다. 필요한 건 거창한 준비가 아니라, 오늘의 불편함을 흘려보내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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