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파블록스, 파닉스에 흥미를 붙혀줘 !
12월까지 일 때문에 너무 바빴던지라 여유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이제 조금 시간이 생겨 다시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
지난번 건전지아빠도 육아크루 덕분에 보고 왔는데, 이번에도 아이랑 뭐 보지? 고민되서 육아크루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이번에 아이에게 보여준 작품은 '알파블록스'
너무너무 유명한 그 알파블록스가 뮤지컬화 되었다니 안 볼 수가 없었어요.
저희 집에는 알파블럭북이 있는데 아이 어릴 때 샀더니 특정 알파벳은 너덜너덜해졌어요 ㅎㅎ
이제 한글도 뗐으니 파닉스다! 하고 야심차게 세운 2026년 계획에도 알파블록스는 딱인 것 같았어요
현재 저희 아이는 알파벳 모양과 소리는 알지만 구체적인 음가와 조합까지는 모르는 단계인데
알려주기 전에 알파블록스 뮤지컬을 통해 흥미를 이끌어내고 싶었어요
알파블록스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위치한 극장 용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들어가는 계단 올라와서 어린이박물관 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시면 이렇게 보여요
저희가 갔을 때는 이순신특별전에 아이들 방학까지 겹쳐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뮤지컬을 보러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아이가 관심을 안 보였어요
어둡고 연기 같은게 나오고, 영어로만 말하니 관심이 안 갔나봐요
그런데 점점 알파벳들이 나와서 노래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집중해서 잘 보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
관람시간이 75분이었는데 50분 정도 지나니 슬슬... 몸을 꼬기 시작했어요 🤔
건전지아빠 같은 경우는 원작 책을 토대로 만든거라 이야기 개연성이 좋아서 푹 빠져들었는데
알파블록스는 아무래도 정보 전달 목적이 더 큰지라 개연성이 다소 부족했던 것도 같습니다.
파닉스를 어느정도 한 7세 정도면 빠져들어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자리가 통로쪽이 아니어서 관객과의 소통 시간에는 아이가 조금 아쉬워했지만
친절한 C 배우님이 일부러 오셔서 하이파이브를 해 주고 가셨네요.
그 순간 밝아졌던 아이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감사해요 배우님!🫶🏻
저는 N 배우님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아이는 U 배우님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이유를 물었더니, 우산을 들고 있어서 그리고 자주 넘어져서 그랬다고 합니다 🤣
확실히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들이 예상도 못할만큼 놀라운 것 같아요 :)
그리고 이어진 질문으로는 "엄마, 왜 I는 머리가 분홍색이었어?"
염색이라는 단어를 알려주지 않으려고 (혹시 하고싶어 할까봐) 뮤지컬을 위해 머리에 색칠한거라고 알려주었네요
저희는 11시 공연을 보았는데 입장 시간 임박해서 도착해 포토존에서 사진을 미리 못 찍었었어요
그래서 나와서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잔뜩 줄 서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배우님과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
아이에게 찍자고 했지만 싫어 배고파 집에 갈래 하는 바람에 배우님과의 사진은 찍지 못 했지만 포토존에서 사진은 겨우 건졌습니다
(이제 조금 컸다고 사진도 잘 안 찍어주네요 흑...)
출구 쪽으로 나가는데 택시 타고내리는 편의점 앞쪽이 차로 꽉 막혀있어서 버스로 바로 계획 변경,
한글박물관 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400번 타시면 용산역에 갑니다.
아이파크몰에 가서 아이와 식사하면서 뮤지컬 이야기도 하고 간 김에 아이쇼핑도 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
✔️ 추천해요
파닉스에 관심이 있고 뗀 친구들
영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48개월인 저희 아이에게는 다소 긴 러닝타임이 아니었나, 역시 엄마의 욕심이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며칠 전 원어민 키즈카페에 갔는데 엄마 없이 원어민과 잘 노는 아이를 보며
"그래, 알파블록스가 파닉스 배울 때 큰 자산이 될 거야" 하고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
다음에 또 공연한다면 아이가 좀더 커 있을테니 다시 가서 보여주고 싶어요.
어른을 만족시키기 쉽지않은데, 엄마가 더 만족했던 알파블록스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