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두살, 떼쓰는 아이의 심리와 훈육 방법
2살, 사랑스러운 나이지만 때때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드는 시기입니다. "엄마, 안 해!"라며 고집을 부리거나,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싫어하며 울거나 떼쓰는 모습을 보며 부모는 걱정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은 아이가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을 길러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아이의 큰 소리와 울음은 아동 발달의 시기에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탐색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거든요. 그렇다면, 이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반항기의 원인: 왜 2살 아이는 이렇게 행동할까요?
2살 아이의 반항기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아동발달 전문가에 따르면, 2살 아이는 자율성을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어 하지만, 감정 조절 능력은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로 인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울거나 고집을 부리는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요 원인:
자율성과 의존성의 갈등 – 혼자서 하고 싶지만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감정 표현의 한계 –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울거나 떼를 쓰며 감정을 표현합니다. 아이가 크게 울 때는 기쁨이 아니라 대부분은 분노나 좌절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걸 못 얻었을 때 "내가 원하는 걸 줘!"라고 외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런 울음은 종종 분노 발작의 전조이기도 하므로, 빨리 대처하면 그 뒤의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심 끌기 & 경계 시험 – 부모의 반응을 보고 "이 행동이 허용되는지 확인"하려 합니다. 때로는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서, "나를 봐!"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울음과 소리로 대신할 때도 있어요.
자기중심적 사고 – "내가 원하는 게 지금 제일 중요해!"라는 생각을 하며 행동합니다.
놀이 – 아이들이 소리치는 이유는 그 자체로 재미있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롤러코스터에서 큰 소리로 외치듯, 아이는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나오는 것을 즐깁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목소리의 힘을 실험하는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2살 반항기, 부모의 현명한 대처법
아이의 반항기를 건강하게 넘기려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이의 울음이나 소리침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어요.
공감 먼저, 해결은 그 다음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세요. 아이가 소리치는 이유가 불편함이나 과중한 자극 때문이라면,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불편한지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마트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울면, 그 환경이 아이에게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바꾸거나 잠시 밖에 나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구나. 그런데 저녁 먹을 시간이야. 내일 또 오자"라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안내해 주세요.분명한 경계 설정
감정은 존중하되 행동에는 규칙을 세워 주세요. "화가 나도 때리면 안 돼. 대신 '화났어!'라고 말로 해보자"처럼 행동에 대한 경계를 명확히 해주세요.좋은 행동은 즉시 칭찬하기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바로 칭찬해 주세요. "장난감을 제자리에 두니 방이 깔끔해졌네! 덕분에 엄마가 기분이 좋아"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금지보다는 대안 제시
"집에서 공 던지지 마!"보다는 "공은 밖에서 던지는 거야. 나가서 같이 해볼까?"라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타임아웃 = 감정 정리 시간
"지금 많이 화났구나. 잠깐 쉬었다가 다시 얘기하자"며 감정을 진정시키는 시간을 제공해 주세요. 고함에 반응하지 않고, 감정 정리 시간 후 조용해졌을 때만 반응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이때 "조용히 해 줘서 고마워"라고 칭찬을 해 주세요.작은 선택권 주기
"파란 옷 입을래, 빨간 옷 입을래?" 2~3가지 선택지를 주면 아이의 자율성이 자라납니다. 또한 아이가 지루해서 소리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제공하거나, 함께 대화하면서 주변의 물건이나 사람들을 설명하는 등의 활동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게 하거나, 주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관심을 돌리세요.필요할 때만 단호하게
안전과 예의와 같은 중요한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세요.예고 습관 들이기
예고 없이 갑자기 상황이 바뀌면 아이는 더 큰 반항을 보일 수 있습니다. "5분 뒤에 집에 갈 거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미끄럼틀 타자"처럼 변화를 미리 알려 주세요.‘실내 목소리’ 사용을 요청해보기
아이가 소리치는 이유가 기쁨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되, 소리가 너무 커지면 "실내 목소리로 얘기해볼까?"라고 부드럽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도 목소리를 낮춰 아이가 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할 수 있게 유도하세요.
언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2살이 되면 언어 능력이 발달하면서 고함의 빈도가 줄어듭니다. 그러나 아이가 18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단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고함과 함께 자해 행동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밤에 고함을 지르며 깨는 경우: 밤공포증이나 수면 장애일 수 있습니다.
발달 지연 의심: 2세가 되어도 언어 발달이 늦어지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자해 행동이 동반된 경우: 자주 머리를 부딪히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경우.
2살 아이의 반항기와 고함은 부모에게 힘든 시간이지만,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면, 이 시기를 건강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 중 하나는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입니다. 그러나 2살 반항기는 모든 아이가 겪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반항기는 아이가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자존감과 자기조절 능력이 크게 자라납니다"라고 조언합니다.
소중한습관과 육아크루는 매일의 육아 일상을 응원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면, 이 시기를 건강하게 넘길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이 글에 작성된 정보의 출처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 국내외 아동발달 연구 자료
- 리베르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검토
* 사진 출처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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