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유식 남기면 다시 먹여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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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딸 엄마의 질문, "이유식 남기면 다시 먹여도 되나요?"
"7개월 딸이 이유식을 자주 남기는데,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 끼니에 먹여도 괜찮을까요? 침이 좀 들어갔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7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아기가 먹다 남긴 이유식, 다시 먹이는 건 권장되지 않아요
이유식을 먹이다 보면 아기가 다 먹지 않고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그 이유식을 냉장 보관해서 다시 먹여도 되는지 고민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기가 한 번 입을 댄 이유식은 다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아기의 침이 음식에 섞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침이 닿은 이유식은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요
아기가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먹을 때, 입에 닿은 숟가락이 다시 이유식 그릇에 들어가면 침 속의 세균이 음식에 옮겨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세균 증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요. 냉장 온도는 증식을 늦출 수는 있지만 멈추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작은 세균도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분해서 주면 위생 걱정을 줄일 수 있어요
이유식을 줄 때는 처음부터 아기에게 먹일 만큼만 따로 그릇에 소분해서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침에 오염되지 않은 이유식을 남겼을 때 냉장 보관 후 24시간 이내에는 다시 데워서 먹일 수 있습니다. 냉동 이유식은 3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더 안전해요
아기가 이미 먹던 그릇에 남은 이유식은 위생적으로 재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아깝더라도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입니다. 위생 관리가 중요한 이유식 시기에는 ‘한 번 입에 들어간 음식은 다시 먹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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