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유산균, 액상형 유산균(드롭) vs 가루형 유산균 비교
아기의 장 건강을 위해 처음 유산균을 먹일 때, “액상이 좋을까, 가루가 좋을까?”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우리 아이의 현재 상태에 맞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에요. (참고로, 공통적으로 무첨가(당·색소·보존료) 제품이 적합합니다.)
액상 유산균: 부드럽게 삼키기 쉬운 첫 단계
액상 유산균은 물처럼 마실 수 있어 삼키기 어려운 아기에게 적합합니다. 스포이드나 젖병으로 간편하게 먹일 수 있고, 맛이 부드러워 거부감이 적어요.
단점은 보관이 까다롭고, 열과 빛에 약하다는 점이에요.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이 필요하고, 당분이나 향료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생후 6~12개월,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감기 후 장 회복 중이라면 액상형이 좋아요.
가루 유산균 : 꾸준한 관리에 좋은 형태
가루 유산균은 균의 생존력과 장 정착률이 높고, 보관이 편리합니다. 분유나 이유식에 섞어서 줄 수 있어 매일 꾸준히 먹이기 좋아요.
다만, 가루 질감에 예민한 아기는 거부할 수 있으니 처음엔 소량을 음식에 섞어주세요.
돌 이후 식사 리듬이 잡힌 아기, 변비가 있거나 장이 예민한 아이에게 적합합니다.
아기에게 유산균이 필요한 이유
장내 환경을 안정시켜 소화 기능 향상
출생 직후 아기의 장내에는 다양한 균이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복용, 분유 수유, 식습관 변화(이유식 시작) 등으로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많아지면 복통·가스·변비·설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유산균을 보충하면 장내 유익균 비율을 높여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배변 리듬을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아기의 면역세포 중 약 70% 이상이 장에 분포합니다.
유산균은 장벽을 강화하고 병원성 세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해 감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반응 위험을 낮춥니다.
특히, 비피더스균은 모유수유 아기에게 많은 대표적 유익균으로, 면역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토피·알레르기 예방 효과
유산균은 장내 면역반응을 조절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줄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산균은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분유 수유·이유식기 아기의 보충 필요성
ㆍ모유 수유 아기는 모유 속 유익균과 올리고당 덕분에 장내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ㆍ분유 수유 아기는 이런 성분이 부족할 수 있어 유산균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ㆍ이유식 초기(6개월 이후) 에는 식단 변화로 장내 환경이 흔들리기 쉬워, 일시적으로 유산균 섭취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신 김명희 소장님은?
영유아 식품 및 임산부 식품 전문가이자 연구가예요. 식약처 어린이급식관리센터에서 영양사 교육, 보건복지부의 산모 & 신생아 관리사 교육을 진행하셨어요. 숙명여자대학원에서 전통식생활문화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상명대학원 외식영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어요.
- 영유아 식품 전문가, 임산부 식품 연구가 (식약처 최초 인증, 2015.02)
- 영양사 교육 전문가 : 식약처 강사, 보건복지부 강사
- 숙명여대 대학원 '아동요리과정' 강사
- <EBS 꼬마요리사> 교재 개발, <EBS 육아학교> 자문위원장
- <한눈에 보이는 4-STEP 이유식 & 유아식> 저자
- <꼭 먹여야 할 12개월 이유식> <재료궁합 딱 맞는 튼튼이유식> <아이반찬 대백과> <임신출산 음식백과> <하하하 유아식> <웬만한 아이반찬 다 있다> <활동파 아이를 위한 영양듬뿍 밥반찬> <마마북, 파파북> 저자
*커버 이미지 출처 :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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