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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저려요" 임산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치료법 vs 임신 불면증

"다리가 저려요" 임산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치료법 vs 임신 불면증

공룡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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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다리가 간질거리거나 저릿한 느낌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임산부 불면증이 아닌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일 수 있어요. 특히 임산부는 일반 여성보다 2~3배 더 높은 확률로 이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 정리해 볼게요.

하지불안증후군 특징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또는 팔, 손 등 몸의 일부에서 가만히 있을 때 불쾌한 감각이 들고, 움직이면 그 증상이 사라지는 신경계 질환이에요. 특히 밤이나 저녁처럼 몸이 쉬려는 시간에 증상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주로 밤에 다리, 발, 팔 등에 저릿하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이상감각이 생기고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느껴지며 실제로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은 수면시간대에 악화되며, 불면증이나 수면 중 각성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어떤 산모는 임신 중 밤마다 다리가 간질간질하고 불쾌한 감각이 들기 시작해 잠드는 데 2~3시간씩 걸렸다고 해요. 처음엔 단순한 임신 불면증인 줄 알았지만, 병원을 찾은 후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고 철분 수치를 보충하면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죠.

많은 임산부들이 다리 근질거림을 ‘하지정맥류’로 오해하곤 해요.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점에서 혈관 문제인 하지정맥류와는 명확히 달라요.

임산부에게 왜 더 흔할까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도파민 기능 이상, 철분 결핍,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어요. 임신 중 하지불안증후군이 흔한 이유는 철분 부족과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임신 시기에는 태아에게도 철분이 공급되기 때문에 산모의 철분 수치가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돼요. 특히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 철분이 부족하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임신 중 증가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수치의 변화 역시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임신 후반부가 되면 자궁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는 일반적인 임산부에 비해 하지불안증후군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몸무게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진 경우,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어요.

임신 중 발생하는 하지불안증후군

  • 철분 부족: 도파민 생성에 필요한 철분이 부족해져 신경전달에 문제가 발생

  • 호르몬 변화: 특히 에스트라디올 수치 변동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침

  •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일수록 더 자주 발생

  • 체중 증가 → 혈액의 점도 증가 → 혈액순환 저하

임산부 하지불안증후군, 어떻게 진단하나요?

  • 혈액검사: 철분 수치 확인

  • 수면다원검사: 수면 중의 뇌파, 근육 움직임 등 종합 평가

  • 근전도 검사: 다리 떨림의 패턴을 객관적으로 측정

하지불안증후군 관리법

임산부는 약물 복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비약물적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돕고 긴장을 풀어줘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임산부 요가처럼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도 추천돼요. 또한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다리를 담그는 족욕도 근육을 이완시키고 감각 이상을 줄여줍니다.

생활 속에서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고기, 시금치, 계란, 두부, 견과류 등 철분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철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귤, 딸기 등)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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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소장님의 계란 요리

증상이 심할 땐 병원 진료도 고려하세요

하지불안증후군이 가장 문제가 되는 시점은 바로 잠자리에 들 때입니다. 가만히 누워 있으려 하면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전기 자극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반복되고, 이 때문에 잠을 자주 깨게 됩니다. 수면 리듬이 깨지고 깊은 잠에 들지 못하면서, 다음 날에는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기분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지 말고,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 수치를 확인하거나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병원에서는 도파민계 약물이나 철분 주사요법 등을 통해 비교적 빠른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해요.

다행히 많은 산모들이 출산 이후에는 호르몬 수치와 철분 농도가 회복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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