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편지 속
글귀 하나 🖋️

비가 온다.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본다. 바라보다 하염없이 바라보다 돌연히 사라져도 모를 그런 하루 끝에서 네 소식을 묻는다. 대답 없는 이 적막 속에서, 나는. 꼭, 편지를 쓰고 만다. 너무 많은 고백이 쓰여 있는 백지였다. 너무 많은 사랑이 남아 있는 허공이었다.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 안리타

동작구 동작동에 사는 서리태 크루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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