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와 아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옷을 잘 차려입고 한껏 멋을 내고는 마치 아무 근심 걱정 없다는 듯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가족사진>, 유자효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등불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데리고 왔거나 태어날 때 어머니가 쥐어 주셨을 등불 물이 아플 때냐 감을 때에도 머리맡에 켜놓고 끄지 않았던 등불 그 등불이 사람을 이끌고 갑니다 멀릴 속 세상에 길을 열어서 나아가게 합니다
<어머니, 당신은 저의 등불입니다>, 나태주
매일 함께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간장에 절인 깻잎 젓가락으로 집는데 두 장이 달라붙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 번에 먹자 하니 입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 장을 떼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식구>, 유병록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꿈의귀향>, 조병화
호박꽃 속을 한결같이 맴도는 호박벌처럼 젖을 빨다 유두를 문 채 선잠 든 아가처럼 나오지 아니하고 그 통통한 살내 속에 있고 싶은
<사랑>, 문태준
가을 들녘에 내리는 황혼은 내 어머니의 그리움 까마득한 옛날 어머 먼 나라로 가서, 그러나 잠시도 내 곁을 떠난 적 없는 따스한 햇빛처럼 서러운 노래처럼 언제나 내 곁을 맴도는 어머니의 그리움
<어머니>, 김동리
어둠이 몰려오는 도시의 작은 골목길 1톤 트럭 잡화장수 챙이 낡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전봇대 밑 맨땅을 발로 툭툭 찬다. 돌아갈 집이나 있는지. 한시도 사랑을 놓지 말자.
<사랑>김용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도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방문객>, 정현종
사랑은 따뜻한 욕조에 몸 담그는 일이 아니다. 안온한 욕조 밖으로 나와 쏟아지는 폭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틈을 내는 철학책>, 황진규
어떤 사람을 아는 사람은 희망 없이 그를 사랑하는 사람 뿐이다.
<일방통행로>, 발터 벤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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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 그이가 눈물짓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내 무덤에는 그리움만 소금처럼 하얗게 남게 하소서
<사랑>,안도현
길은 시련 속에 있다. 이제 도도히 갈 수 있는 데까지 멀리 가 너의 집을 지어라.
<아들에게>, 감태준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니 돌아가야만 한다. 항상 가족들이 우선이 돼야만 하고, 직장에서도 나를 드러내지 않으며 살아야 하지만 내가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가 있기에 가족도 있고, 직장도 있는 것이다. 마치 나라는 사람이 있기는 했냐는 듯이 어차피 사라지면 잊히는게 운명이라면 인생 한 번, 내 중심으로 살아보는 게 낫다.
<상처받을 용기>, 이승민
이제 시작된 사랑의 삶을 위해 나는 너의 뒤에 섰다. 고통과 아픔의 삶보다는 기쁨과 희망의 날이 더 많은 삶, 살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용기와 믿음 뿐 나는 너의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나에게 남은 마지막 사랑을 너의 삶에 보낸다
<너의 뒤에서 - 아들에게>, 서정윤
모든 행복한 가족들은 서로 서로 닮은 데가 많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가족은 그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불행하다.
<가족>, 톨스토이
사랑은 때로 조건 없이 지켜봐 주는 것 알아도 모른 체 하며 기다리는 것 사랑은 확인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줄 수 있는 것 세상에서 사랑을 모르는 이가 아는 이보다 더 많은 법 사랑은 그래서 드물고 잘 보이지 않는 것 사랑은 그냥 가만히 있어 주는 것 지치지 않고 싫증도 내지 않으며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 요란하지도 않게 다소곳이
<사랑>, 정경심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족>, 마더 테레사
"다음 생에는…” 엄마는 습관처럼 이생을 탓하고, 다음 생을 기대하게 했다. 벌써 여섯번째 찢어진 바지를 꿔매주다가도, 일곱시면 퇴근하신 아버지와 함께 첫 끼니를 먹다가도, 모르는 아이의 인형의 옆 집에 내가 만든 모래성이 무너지면 “……꼭 부잣집에 태어나” 엄마는 지금 쯤 다음 생에 도착했겠지. 나는 앞으로 딱 이십육년 만 살다 갈게. “엄마가 부잣집에 있어줘”
<우리 엄마 해 줘>, 나선미
애순아, 엄마가 가난하지 니가 가난한 거 아니야. 쫄아 붙지마! 너는 푸지게 살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광례 대사
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가족사진>, 가수 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