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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떼쓰고 물건 던지는 19개월 아이, 훈육이 궁금해요

Q. 떼쓰고 물건 던지는 19개월 아이, 훈육이 궁금해요

대화코치 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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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전문가 답변이 완료되었어요.

2024년 11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떼쓰고 물건 던지는 19개월 아이, 훈육이 궁금해요'

제가 정말 뭘 해봐도 답이 안 나와서요.. 위험한 행동할 때마다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려고도 했는데 상황이 발전하지 않아요 😭 어떤 날에는 조금 나아진 것 같더니, 며칠 후면 또 원점으로 돌아가더라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요즘 우리 아이가 물건을 휙 던질 때마다 왜 그러는지 정말 속상해요. 그리고 제 눈을 껌뻑 보면서 가늠하려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니까 더 걱정되고요. 정말 한 번 싸움을 크게 벌인 날엔 지치고 속상이기도 하고요.

많은 고민 끝에 전문가께 여쭤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혼낼 수도 없고 선생님들 말대로 그냥 지나가는 건지도 한참 헷갈리고 있어요 🥺

기본적으로 저희 아기는 이제 19개월 됐고, 원래는 순하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엄마만 찾고 짜증과 떼가 심해져서 혼란스럽네요. 하루 종일 뒤로 벌렁 넘어가며 떼쓰는 모습을 보니 마음도 아프고 괜찮은 건지 싶어요. 이런 반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이게 발달 과정에서 흔한 일인지 궁금해요. 선생님, 어떤 기준을 갖고 대처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릴게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4년 11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대화코치 이진희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뭘 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는 말을 들으니 그간 얼마나 고민하고 애쓰셨을지 그려져요. '훈육에 관한 정보'를 또 보태기보다는 햄찌몰랑이 님과 아이에게 더 집중해서 답변드려 볼게요.

왜 그러는 걸까요?

차근차근 설명도 해보고, 주의도 돌려봤는데 며칠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험. 햄찌몰랑이 님의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이 시기 아이의 뇌가 아직 그렇게 작동하고 있는 거예요.

만 18개월에서 3세까지자아가 발달하면서 '나'와 '내 것'에 대한 의식이 강해지는 시기예요. 원하는 것은 나날이 선명해지는데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언어 능력이 부족하고 그 차이가 좌절감으로 돌아오죠. 이 감정이 표출되는 행동이 바로 떼쓰기와 물건 던지기랍니다.

19개월이면 아이가 이제 막 이 경험을 시작했을 거예요. 말하고 싶은 것은 많아지는데 입으로 나오는 말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이 답답하고 어쩔 줄 모르겠는 순간, 아이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까요? 맞아요. 그간 나의 곁에서 가장 잘 알고 도와줬던 엄마랍니다. '갑자기 엄마만 찾고 더 심해진 이유'도 조금 이해가 되셨을까요?

눈을 껌뻑이며 엄마 반응을 가늠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아이가 '내가 이렇게 하면 어떻게 반응하지?'를 탐색하는 거예요. 나쁜 아이가 아니라, "엄마 답답해요! 어떻게 해야 해요?"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아이로 조금 달리 보이시나요?

그럼 어떻게 '훈육' 해야 하나요?

제목에 일부러 '훈육'을 달았지만 사람마다 정말 다르게 읽는 것 같아요. 공감도 마찬가지고요. 아래 가이드가 누군가에게는 훈육이고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딱 한 가지만 제안 드려요. 아이가 물건을 던지는 순간, 우선 멈추게 하고 설명보다 먼저 감정의 이름을 추측해주세요.

"지금 답답했니? 근데 던지는 건 안 돼"

설명이 길어질수록 아이에게는 소음으로 들려요. 짧고 차분하게 한 마디, 그리고 대안을 제시해 주세요. "던지고 싶으면 이걸 던져" 하고 쿠션이나 스펀지 공을 주세요. '몰랑이'도 좋겠네요.

'위험한 행동', '벌렁 넘어가며 떼쓰기', '싸움을 크게 벌인 날'이란 표현들이 보이는데요 처음부터 이렇게 심해지진 않았을 거예요. 아이가 작은 균열을 만들었을 때, 왜 안 되는지 구구절절 설명하고 이해 시키려 하진 않으셨나요? 엄한 눈빛으로 '스읍' 소리를 내며 겁준 적은 없으세요? 그럴 때마다 아이는 "엄마, 도와 달라는데 왜 못 알아 듣는 말을 하고 무섭게 해요? 더 힘들어지잖아요!"하면서 점점 더 격해진 건 아닐까요?

'물건을 휙 던질 때'처럼 사소한 시작의 순간, 멈추게 하고 짧고 단호하게 말하고 대안 제시하기. 이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상황을 지켜보는 햄찌몰랑이 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아이가 떼쓸 때, 나는 어떤 느낌인가?"

'요즘 우리 아이가 물건을 휙 던질 때마다 왜 그러는지 정말 속상해요.' 라고 하셨지요. 맞아요. 속상하고, 지치셨을 거예요. 크면 나아진다는데 이게 언제까지 일지 막연하고 답답하고 지긋지긋하고요. 그 감정도 충분히 정상이에요. 이 상황을 잘 다루고 싶고, 예측가능했으면 좋겠고, 수월하고 편안하고 싶다고 보내는 신호들이지요. 이 욕구들과 연결되면 한결 조절된 상태로 아이에게 반응할 수 있어요. (조절 능력은 아이들만 키워야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이의 행동에 반응하기 전에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알아차리는 것, 그게 사실 훈육보다 먼저예요.

언제까지냐고요?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만 4~5세부터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 떼쓸 필요가 줄거든요. 그러니 햄찌몰랑이님이 지금 해야 하는 일은 '훈육'이 아니라 곁에서 아이의 욕구를 언어로 표현해 주는 거랍니다.

이 시기를 수월하고 편안하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앞으로 2~3년 이어질 이 시기, 훈육의 대상이라고 생각한 아이의 행동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면 아이가 완전히 달리 보여요.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리면 이전과 다르게 반응할 수 있고요.

이 두 가지를 같이 해나가고 싶다면, 톡디의 <화 대신 말로 통하는 육아> 가 도움이 될 거예요. 상황도, 기질도, 월령도 제각각인 수많은 훈육 정보를 보시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이 되실 거라 확신해요. 많은 분들이 아이한테 덜 소리 지르려고 시작했다가, 자기 자신과 연결되는 방법까지 배웠다고 말하는 바로 그 패키지랍니다. 양육불안진단부터 맞춤형 대화 분석, 소그룹 코칭까지. 실제 내 양육 장면의 변화를 경험하세요.

참고 문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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