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아기가 식사시간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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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아기가 식사시간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요즘 걱정이 좀 늘어나서 이렇게 여쭤봐요. 제 아기가 식사 시간마다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해서요. 먹는 양도 적고, 150g 정도 먹이는데 40분씩이나 걸리네요. 우유도 잘 안 마시고... 이틀 전엔 120g만 먹고 점심이랑 저녁을 아예 굶어버렸어요. 저녁을 잘 먹는다면 별 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쓰이네요 ㅎㅎ
12개월 아이인데 벌써 이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요. 보통 자기주도식으로 해도 그냥 던지기만 하고 입으로 잘 가지도 않아요. 그래서 숟가락이라도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데 완전 울어버려서요. 주변에선 아직 어리니까 괜찮다는 얘기도 하는데 정말 그런 걸까요?
그래도 무게가 상위 11%라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건가 싶기도 해요. 혹시 아이가 편하게 밥을 먹으려면 어떤 방법을 써보면 좋을지... 어드바이스 부탁드립니다 🙂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5년 7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영양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12개월은 식사보다 '먹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예요
돌 전후는 단순히 많이 먹는 시기가 아닙니다.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 다양한 식감을 경험하고
- 스스로 먹는 연습을 하며
- 식사 시간을 즐겁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또한 소아발달 측면에서 보면 이 시기는 자율성(autonomy)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내가 해볼래!"라는 욕구가 강해지며, 스스로 먹으려는 시도가 늘어납니다.
먹는 양은 매일 달라질 수 있으며, 한 끼보다 하루 전체 섭취량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식사 시간이 40분 이상 걸리는 이유
12개월 아이들은 아직 집중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식사가 오래 걸리는 이유는
- 새로운 환경에 관심이 많고
- 숟가락 사용이 서툴며
- 씹는 시간이 길어지고
- 혼자 먹는 연습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아심리적으로는 탐색 행동(exploration)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음식 자체보다 주변 환경이나 놀이에 더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분 이상 계속 식사를 하는 것은 아이도 엄마도 지칠 수 있습니다.
식사시간은 20~30분이 적당해요.
숟가락을 거부하고 울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억지로 숟가락을 잡게 하면 식사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는 강압적인 경험이 식사 거부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대신
- 엄마가 한 숟가락
- 아이가 한 숟가락
번갈아 진행해 보세요.
또는 숟가락은 아이 손에 쥐여주고, 엄마가 다른 숟가락으로 도와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능력이 발달한답니다.
엄마가 꼭 기억하세요
- 12개월은 먹는 양보다 식사 습관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 식사 시간은 20~30분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을 던지는 행동은 발달 과정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억지로 먹이기보다 스스로 먹는 경험을 충분히 만들어 주세요.
- 성장이 정상이라면 일시적인 식욕 감소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아이의 자율성과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중요합니다.
12개월은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랍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음식을 먹는 것과 함께 숟가락을 사용하고, 식감을 익히며, 식사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동시에 자율성과 독립성이 발달하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조절하려는 욕구도 커집니다. 한 끼를 적게 먹었다고 너무 불안해하기보다 하루 전체 식사와 아이의 성장 상태를 함께 살펴봐 주세요. 엄마가 조급해하지 않을수록 아이도 식사 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