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 놀이 발달과 놀이 유형! 영유아 놀이 방법
"아이랑 놀아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출산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면 많은 부모들이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루 종일 아이는 “같이 놀자”고 손을 잡아 끌고, 부모는 “잠깐만…”을 반복하게 되기도 하고요. 아이와의 놀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도대체 얼마나 놀아줘야 하는지, 어떤 놀이가 아이 발달에 좋은지 막막했던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소중한습관과 육아크루가 함께 만든 믿을 수 있는 육아 정보로, 아이의 성장 발달 단계에 맞춘 연령별 놀이시간과 놀이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신생아(0~3개월)는 짧고 자주, 감각 중심의 놀이
신생아 시기에는 하루에 약 25분 정도의 놀이가 적당합니다. 이 시기의 놀이는 무엇보다 감각 자극과 애착 형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말을 걸어주거나, 부드럽게 손을 잡아주는 스킨십이 기본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배를 대고 엎드려 있는 배밀이 운동이나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것, 부모의 얼굴 표정을 따라해 보는 간단한 상호작용만으로도 충분한 자극이 됩니다. 신생아는 금방 피로해지므로 놀이 시간은 짧고 자주 나눠서 해주는 것이 좋아요.
영아기(3~12개월)는 오감 자극과 탐색 중심의 놀이
생후 3개월이 지나면서 아이는 본격적인 감각 발달과 운동 기능이 활발해집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놀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까꿍놀이나 촉감놀이처럼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놀이가 효과적이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터미타임’이라 불리는 엎드려서 목과 상체 근육을 키우는 시간은 신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유아기(1~3세)는 신체 활동과 상상놀이가 발달의 핵심
1세 이후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움직이고 표현하는 능력이 빠르게 자라면서 놀이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해집니다. 하루 최소 1시간 이상의 자유놀이 시간을 확보해주고, 부모가 주도적으로 함께하는 구조화된 놀이도 하루 30분씩 2~3회 정도 마련해주는 것이 좋아요. 여기에 신체 활동은 하루 3시간 이상이 권장됩니다. 이 시기 아이는 기어가기, 걷기, 공놀이 같은 대근육 놀이를 통해 신체 조절 능력을 키우고, 병원놀이나 주방놀이 같은 역할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사회성을 동시에 발달시켜요. 블록 쌓기, 그리기, 만들기 같은 창의 활동도 이 시기에 좋은 자극이 됩니다.
바쁜 부모를 위한 실생활 속 놀이 팁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따로 놀이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죠.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놀이를 자연스럽게 녹여보세요. 아침에는 양치질 흉내 내기나 옷 입기 경주, 신발 신기 게임처럼 하루를 시작하며 아이와 간단한 게임을 해볼 수 있어요. 출퇴근길에는 창밖을 보며 색깔이나 숫자 찾기 놀이를 하고, 짧은 동요를 함께 부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저녁 시간에는 장난감을 정리하며 정리 게임을 하거나, 짧은 역할놀이 또는 그림책을 함께 읽는 것으로 아이와의 교감을 이어갈 수 있어요. 이렇게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시간도 충분히 좋은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연령별 추천 놀이 예시
생후 6개월까지는 까꿍놀이나 모빌 관찰, 부드러운 촉감 인형을 만지는 놀이처럼 감각 중심의 활동이 좋고, 6개월부터 12개월 사이에는 숨바꼭질, 공 굴리기, 소리 나는 장난감 탐색 등으로 오감을 더욱 자극할 수 있어요. 돌이 지나고, 두 돌까지의 시기(12~24개월)에는 블록 쌓기, 그림책 보기, 박수치기, 기어가기 같은 신체 놀이가 적합하며, 24~36개월이 되면 역할놀이나 그리기, 색칠하기, 터널 기기 같은 대근육 활동으로 확장해보세요.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놀이 원칙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놀이의 양보다 질입니다. 하루 종일 함께 놀아주지 못하더라도, 짧은 시간이라도 눈을 맞추고,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손을 맞잡는 그 순간이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해요. 또한 아이 주도적 놀이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주도권을 가지면 창의력과 자율성이 발달해요.
이와 함께 2세 미만의 영상물 노출은 피해야 하며, 전자음이 많고 자극이 강한 장난감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집중력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억지로 학습을 강요하는 놀이도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피해야 할 것
- 2세 미만 영상물 노출 (WHO 권고)
- 강압적인 학습 놀이
- 과도한 자극이 있는 전자 장난감
⭕ 권장하는 것
- 아이 주도적 놀이 (아이 스스로 놀이 주제를 정할 수 있도록!)
- 신체 활동 중심의 놀이
- 또래와의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 제공
놀이는 아이의 언어, 사회성, 감정 조절, 창의성까지 키워주는 핵심 활동입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와의 놀이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언어 능력, 정서 조절, 사회성, 창의성 등 전인적인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시간이 부족해도 괜찮아요. 단 5분이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웃으며 교감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그 짧은 순간이 아이에게는 하루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5분이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로 시작해보세요. 그 5분이 아이의 하루를 바꿔줄 수 있어요.
이 글에 작성된 정보의 출처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 한국모자보건학회
- 미국소아과학회(AAP)
- 리베르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검토
* 커버 사진 출처 :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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