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배앓이 마사지, 아기 배앓이를 예방하는 방법
신생아가 특별한 이유 없이 울음을 터뜨릴 때, 많은 초보 부모들은 당황해요. 배고픔도 아니고, 졸림도 아닌데 계속 운다면? 이럴 땐 ‘영아산통’(배앓이)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영아산통은 생후 4개월 이전의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복통 증상으로, 밤에 더 심해지고, 달래도 쉽게 멈추지 않는 고음의 울음이 특징이에요. 오늘은 영아산통의 원인, 증상, 그리고 완화 및 예방 방법까지 정리해 볼게요.
영아산통(배앓이)이란?
신생아가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3시간 이상, 주 3회 이상, 주로 저녁에 격렬하게 우는 상태를 영아산통이라고 불러요. 의학적으로는 ‘콜릭(Colic)’,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배앓이’라고도 불려요. 전체 신생아의 약 10%에게 나타나며, 보통 생후 100일 전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아래의 '3의 법칙'을 기준으로 진단하기도 해요:
하루 3시간 이상
주 3일 이상
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울음
영아산통은 해롭지 않고 보통 생후 3~4개월이 되면 갑자기 사라지지만, 부모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산후 우울증이나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힘들다면 꼭 도움을 요청하는 게 중요해요.
영아산통의 대표 증상
영아산통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로 저녁~밤 시간대에 시작되어 몇 분에서 몇 시간 지속됨
두 손을 꽉 쥐고,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며 몸을 웅크림 (배 위로 다리를 당김, 등을 활처럼 젖힘)
복부 팽만감(딱딱하고 팽만한 배), 얼굴이 벌게지고 긴장된 자세 유지
우는 소리가 평소보다 고음이고, 잘 달래지지 않음
가스를 배출하거나 방귀를 낀 후 조금 진정되기도 함
고통스러운 듯한 얼굴
이런 울음이 반복되고, 특별한 병이 없을 경우 영아산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영아산통은 배고픔이나 불편함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요. 하지만 먹고 체중은 잘 늘어요.
영아산통의 주요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어요.
소화기관 미성숙: 유당, 단백질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해 가스를 유발
수유 중 삼킨 공기: 수유 자세나 젖병 구조에 따라 공기를 삼키는 경우
과식 또는 급한 수유: 위장이 늘어나 불편함 유발
불안한 환경, 스트레스: 정서적 긴장감도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산모의 식단: 카페인, 유제품 등이 모유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신생아 배앓이 완화 및 예방 방법
1. ⭐ 배 마사지 & 자전거 타기 놀이 ⭐
아기 마사지(베이비 마사지)는 단순히 가스 배출을 도와 콜릭 증상을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기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이기도 해요. 마사지는 아기의 장을 따라 가스를 이동시켜 불편감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동작은 오른쪽 아랫배(대장의 시작점)에서 시작해 왼쪽 아랫배(대장의 끝점)으로 마무리돼요. 부모가 아기를 바라볼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요.
I-LOVE-YOU 마사지: 아기 배에 손으로 글자를 그리듯 문지르는 방법. 왼쪽 배꼽 옆에서 시작해 세로로 “I”자를 그려요. 그 끝에서 가로로 움직이며 “L”자를 그려요. 아기 왼쪽 아랫배에서 시작해 위로, 배꼽 위를 가로질러, 오른쪽 아랫배로 내려가는 “U”자를 완성해요.
다리 자전거: 아기 다리를 자전거 타듯 움직여 장 운동을 유도해요
배 찜질: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배 위에 살짝 올려주세요
시계 마사지(Clock): 아기 배 위에 시계가 있다고 상상해요. 7~8시 방향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눌러가며 손을 움직여요.
워킹(Walking): 배꼽 위쪽에서 시작해 손가락 끝으로 배 위를 작은 걸음처럼 옮기며 가볍게 눌러요.
풀링(Fulling): 배꼽 위에 두 엄지를 두고 서로 멀어지게 부드럽게 밀어내듯 마사지해요.
2. 트림은 꼭 시키기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주세요. 특히 급하게 먹는 아기라면 수유 도중에도 중간 트림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트림이 나오지 않을 땐, 10~15분 기다린 후 자세를 바꿔 다시 시도해보세요.
3. 적절한 수유 간격 유지
너무 배고픈 상태에서 먹게 되면 급하게 먹으며 공기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어요. 배고픔 신호를 미리 파악하고, 조금 일찍 수유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소량씩 자주 수유하고 너무 급하게 먹이지 않는 것, 잊지 마세요!
4. 과식 방지 – 쪽쪽이 활용
아기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젖을 물고 싶어 하면, 쪽쪽이를 활용해 입의 흡착 욕구를 충족시켜주세요. 과식을 피하면서도 아기의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
5. 수유 자세 바꾸기
아기를 약간 세워서 수유해 보세요. 눕혀서 먹이면 위에서 입으로 공기가 역류할 수 있어요. 분유나 모유 관계없이 수유할 때 아기의 턱 아래에 손을 대주며 상체를 세우는 자세가 좋습니다.
6. 수유 용품 점검
젖병 공기순환 구조 확인 (역류 방지 구조 여부)
젖꼭지 구멍 크기 조절 – 너무 작으면 세게 빨아야 해 가스 유발
빨기 힘든 젖병 → 다른 브랜드 시도
7. 분유·모유 점검
배앓이 분유 또는 유당분해분유로 변경해보세요 (의사 상담 필수)
모유 수유 중이라면 산모의 식단 점검 – 유제품, 카페인 제한. 모유 수유 중이라면 엄마 식단이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우유, 카페인, 초콜릿, 양파, 양배추 등 피해야 할 수 있음.
8. 환경 변화 주기
속싸개로 감싸주기, 공갈젖꼭지 활용
진공청소기 소리, 세탁기 소리, 백색소음 앱도 효과적
차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면 울음을 멈추기도 해요 🚗
헷갈릴 수 있는 질환과 구분 팁
영아산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위험한 질환도 있으므로 다음 상황에서는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 드려요. 소아과 진료 시에는 특별한 검사보다는 증상 기록이 중요해요. 아기가 언제 울었는지, 수면 시간, 수유 내용과 횟수, 배변 시간 등을 기록해서 내원해 보세요.
구토, 발열, 혈변, 무기력, 젖을 전혀 안 먹는 경우
1~2분간 울고, 다시 평온 → 반복된다면 장중첩증일 수 있음
배앓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초보 부모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아기가 힘들어할 때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충분히 잤고, 기저귀도 멀쩡한데 이유 없이 계속 운다면 초보 부모라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영아산통은 대부분의 아이가 한 번쯤 겪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에요. 영아산통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시기라는 게, 선배 엄마들과 의사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에요.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격한 울음에 지치기 쉬운 것도 사실이죠. 이럴 때일수록 혼자 참고 견디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육아크루 등 가까이 사는 엄마들과비슷한 경험을 나눠보세요.
분명 어느 날, "어? 안 울고 그냥 자네?" 하는 날이 올 거예요.🥰 단, 울음이 심하고 장시간 지속되며 열, 변비, 구토 같은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있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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