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유식 먹고 야채가 그대로 변으로 나와요… 문제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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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딸 엄마의 질문, "이유식 먹고 야채가 그대로 변으로 나와요… 문제 있는 걸까요?"
"10개월 아기가 이유식을 먹긴 하는데, 변을 보면 야채 건더기가 거의 그대로 나와요. 잘 안 씹는 건 아닌지, 소화가 잘 안 되는 건지 걱정돼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10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아기가 이유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건 발달 과정의 일부일 수 있어요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가 음식을 잘 삼키지 않거나 입에 머금고 뱉는 행동을 보이는 건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은 아직 씹는 능력과 혀 움직임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낯선 맛과 질감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식감과 입자 크기를 아기의 발달에 맞춰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가에 야채 건더기가 나오는 건 흔한 일입니다
아기의 응가에서 채소나 섬유질이 그대로 나오는 것 역시 소화기관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기 장은 성인보다 짧고 빠르게 통과되는 경향이 있어,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채 배설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섬유질이 많거나 덜 익힌 식재료는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요.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런 경우 아기의 소화 기능이 성장하면서 점차 개선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됩니다. 다만 질긴 채소나 섬유질이 많은 재료는 충분히 익혀 부드럽게 만들고, 잘게 으깨거나 갈아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통, 설사, 구토 등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달 속도에 맞춰 식단을 조절해 주세요
아기의 식사 반응, 대변 상태, 씹는 능력 등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발달에 맞춰 식단과 조리 방법을 조절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식사 경험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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