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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원더> - 다름을 품는 법, 친절함을 배우는 법

학부모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원더> - 다름을 품는 법, 친절함을 배우는 법

남매엄마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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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오랜만에 등교했던 날, 산책하다가 입학식을 하는 듯 학교로 가는 아이와 보호자들을 보았어요. 자기 몸만 한 가방을 메고 뛰어가는 아이를 열심히 사진으로 담고 계셨답니다. 아이의 입학이나 등교가 걱정과 두려움을 동반한 커다란 도전처럼 느껴지는 보호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다른 친구와 조금은 다른 점이 있다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아이가 상처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첫 학부모가 된 엄마들에게 영화 <원더>를 추천해요.

새 학기 시즌,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는 부모님들 마음에는 여러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맞이하는 '작은 사회', '작은 공동체'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얼마 전 본 영화 〈원더〉는 이러한 부모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줄 것인지, 가족이 어떻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겪어야 할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다면 아이는 그 속에서 또 성장할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영화이고요.

영화 〈원더〉, 어떤 이야기인가요?

안면 기형 장애를 갖고 태어난 어거스트(어기)를 10살까지 홈스쿨링하던 엄마는 아이를 중학교에 입학시킬 '큰' 결심을 하죠. 부모님의 우려대로 어기는 첫날부터 무슨 일이 있는 듯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고, 부모님에게 짜증을 내지만 아주 조금씩 학교라는 세상을 알아가며 친구라는 존재를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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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건네는 엄마의 말 — 부모라면 꼭 기억해야 할 대사

"넌 못생기지 않았어" — 상처받은 첫날의 대화

첫날 아이들로부터 상처받은 어기에게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해줍니다.

"왜 난 이렇게 못생겼어?"

"넌 못생기지 않았어"

"내 엄마니까 그러는 거잖아."

"내 생각은 엄마라서 안 중요해?"

"응"

"엄마 생각이니까 제일 중요한 거야. 널 제일 잘 아니까. 넌 못생기지 않았어. 네게 관심 있는 사람은 그걸 알게 될 거야."

"얼굴은 우리가 갈 길을 보여주는 지도야"

"다르게 생겼다고 그러는 거잖아. 괜찮은 척하려고 해도 안돼.. 계속 이럴까?"

"엄마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들어봐. 엄마를 봐봐. 누구나 얼굴에 흔적이 있어.. 얼굴은 우리가 갈 길을 보여주는 지도이고, 우리가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야. 절대로 흉한 게 아니야."

"너에게 관심 있는 사람은 너의 외모나 약점, 단점을 가지고 널 평가하지 않을 거야. 너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은 너의 진짜 매력을 알아차리게 될 거야." 이 말을 언젠가 아이에게도 꼭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 말이 아이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속에 든든한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아이 몰래 닦는 눈물 — 부모이기에 더 크게 울린 장면

어기가 하교하는 길에 처음으로 친구와 웃으며 뛰어나와 엄마에게 친구를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을 때, 엄마 줄리아 로버츠의 표정에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놀라움과 기쁨, 대견함의 눈물을 아이 몰래 닦는 모습이 너무 이해되더라고요. 어기에게 좋은 친구도 생기고 이제 학교생활이 좀 나아지려나 했지만 역시 아이들의 세계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런 힘든 과정을 겪고 '사람과 어울리는 즐거움'을 알게 된 어기는 졸업식장에서 엄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감사해요. 저를 학교에 보내줘서요."

또한 영화에는 어기의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동생에게만 관심을 두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늘 서운함을 갖고 있는 누나 비아, 어기의 친구 잭, 비아의 친구 미란다의 이야기 등 아이들 각자의 고민이 담긴 에피소드가 펼쳐져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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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스틸컷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의 대사 —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

브라운 선생님의 격언 — "옳음보다 친절함을"

첫 시간 칠판에 '격언'이라는 단어를 쓴 브라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요.

"격언은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해준단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지침이 되어주지. 격언은 우리에 대해 많은 걸 말해주거든.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늘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해."

그리고 가끔 격언을 하나씩 적고 아이들에게 읽어줍니다.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함을 선택하라."

학교에서 아이들이 정답을 맞히는 사람보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교장 선생님의 말 —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

어기를 괴롭히는 친구 한 명이 등장하는데 그 친구의 잘못을 교장 선생님이 지적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부모님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아이들이 겪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에요. 왜 아이들이 그 아이 눈치를 보며 지내야 하죠?"

그때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큰 울림을 줍니다.

"어머님, 어기는 자신의 외모를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가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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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스틸컷 

아이 곁에서 기다려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

(자기 얼굴을 늘 가려주던) 우주인 헬멧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기만 했던 어기가 세상 밖에서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옆에서 아이의 그런 과정을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보듬어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마지막, 어기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브라운 선생님이 말해준 마지막 격언과도 같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두에게 친절해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서 '친절함'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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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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