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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가 날 때 새벽 수유 괜찮은가요

Q. 이가 날 때 새벽 수유 괜찮은가요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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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이가 날 때 새벽 수유 괜찮은가요'

아기들이 이가 나기 시작할 때 새벽 수유를 해도 되는 걸까요? 이를 자주 닦아줘야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한데, 혹시 치아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14개월 된 아기가 요즘 한밤중에 몇 번씩 깬답니다. 이럴 때마다 모유를 줘보면 다시 잠들곤 하더라구요. 맞다, 아니면 이게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자주 깬다는 이유와 관련 있는지도 궁금해요. 그럼 이제 밤중 수유충치 위험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는지도 여쭤보고 싶어요🤔 혹시 새벽에 수유 후 꼭 양치질을 해줘야 하는 건가요? 버텨야 하는 순간인지, 수유 빈도를 조절할 방법이 있는지가 더 알고싶어요. 이맘때쯤은 치아 때문에도 돌보기가 벅차네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5년 4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영양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이가 나면 밤에 더 자주 깰 수 있나요?

이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시기에는 잇몸이 불편하거나 예민해져 잠에서 깨는 아이가 있어요.

평소보다 침을 많이 흘리거나, 물건을 자주 깨물거나, 잇몸을 만졌을 때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면 치아가 올라오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답니다.

다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가 나는 시기에 모든 아이의 밤중 각성 횟수가 뚜렷하게 늘어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깬 뒤 평소보다 더 보채거나 불편해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여러 주 동안 매일 반복되는 밤중 각성을 모두 치아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원인도 함께 살펴보세요.

  •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시기
  • 낮잠 시간이나 취침 시간의 변화
  • 감기, 코막힘, 중이염 등의 불편감
  • 낮 동안의 수유나 식사량 부족
  • 모유를 먹으며 잠드는 습관
  •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수면 변화

새벽 모유 수유가 충치를 만들까요?

모유를 먹는다고 반드시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충치는 한 가지 원인만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아가 당 성분에 노출되는 빈도, 치태, 불소 사용 여부, 양치 습관, 단 음식 섭취, 개인적인 치아 상태 등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모유 수유는 생후 첫해 동안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으며, 생후 12개월까지의 모유 수유 자체가 충치 위험을 높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치아가 난 이후 밤중에 자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수유하고 치아를 닦지 않는 환경이 지속되면 충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12개월 이후에는 수유의 총기간보다 밤중 수유 빈도, 당이 포함된 간식과 음료, 구강 관리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모유가 나쁘다”라고 생각하기보다 다음과 같이 이해하시면 좋아요.

  • 낮에는 충분히 먹이고, 밤에는 치아가 반복적으로 모유에 노출되는 횟수를 조금씩 줄이며, 하루 두 번 불소치약으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새벽 수유 후 매번 양치해야 하나요?

새벽에 수유할 때마다 아이를 완전히 깨워 칫솔질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밤중에 여러 차례 양치하면 아이와 엄마 모두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매번 실천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답니다.

모든 14개월 아이가 같은 날 밤중 수유를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의 성장 상태, 낮 동안 먹는 양, 모유 수유 상황, 엄마와 아이의 수면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낮 동안 이유식과 유아식을 충분히 먹고 성장도 잘하고 있다면, 밤중에 여러 번 먹는 수유는 영양적 필요보다 다시 잠들기 위한 위안 수유일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요.

밤중 수유를 갑자기 모두 끊기보다 한 번씩 줄여가는 방법이 훨씬 현실적이랍니다.

아이가 울어도 끝까지 버텨야 할까요?

밤중 수유를 줄인다고 해서 아이가 울어도 무조건 모른 척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14개월 아이에게는 엄마의 반응과 위로가 여전히 중요하답니다.

수유하지 않는 날에도

  • 안아주기
  • 등을 토닥이기
  • 조용한 목소리로 말해주기
  • 물을 조금 마시게 하기
  • 아빠가 달래주기

등으로 충분히 반응해 주세요.

“지금은 잘 시간이야. 엄마가 옆에 있어.”

라고 반복해서 알려주면 아이는 모유가 아니어도 다시 잠들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게 된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울리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울 때 혼자 두지 않으면서도 정한 기준을 일관되게 지키는 것이에요. 밤마다 여러 번 깨는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면 금방 잠들기 때문에 엄마도 다른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엄마가 잘못해서 만들어진 습관은 아니랍니다. 지친 밤을 견디기 위해 엄마와 아이가 선택해 온 가장 익숙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이가 난 뒤에도 새벽 수유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면 이제는 모유를 당장 끊는 것보다, 밤중 수유 횟수를 천천히 줄이고 잠들기 전 양치를 꼼꼼히 해주는 방향으로 바꿔볼 수 있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은 한 번만 토닥여 재워보고, 다음에는 수유 시간을 조금 줄이는 식으로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세요. 아이는 엄마의 따뜻한 위로를 받으면서도 모유가 아닌 새로운 잠들기 방법을 차츰 배워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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