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이 탄생했네요. 미국 출신 첫 교황 레오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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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천주교 신자인데요, 어제 저녁뉴스 보다가 새 교황 소식 듣고 아이들한테 설명해주느라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새 교황, 누구길래?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 새 교황으로 선출됐대요.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해요. 남미 출신이었던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로, 사상 처음으로 북미 출신 교황이 된 거래요! 원래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프랑스·이탈리아계, 어머니는 스페인계라고 해요. 우리 아이들 다니는 초등학교도 다문화가정 친구들이 많은데, 교황님도 비슷한 배경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가 될 것 같더라구요 😊 왜 주목받는지? 무엇보다 '여성 역할 확대'를 강조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어요. 저같은 워킹맘들에게는 확실히 응원받는 느낌이랄까요? 남편한테도 "교황님도 여성 역할 확대를 강조하신대. 당신도 집안에서 남성 역할을 확대하자. 분리수거 좀 하고 와!” 라고 농담 섞어 말했더니 웃더라구요 ㅎㅎ 또 페루에서 오랫동안 가난한 사람들과 원주민들을 위해 일했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알려주려고 하는데, 교황님의 이런 모습을 예시로 들려주기 좋을 것 같아요. 대단한 언어 능력자! 레오 14세 교황님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라틴어와 독일어도 할 수 있다네요! 👏 요즘 영어유치원 보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이 언어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영어만 가르치려고 했는데, 스페인어나 다른 언어도 접하게 해줘야 하나?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게 글로벌 시대에 중요한 거 같아요. 우리 집 저녁 대화 주제가 됐어요 저녁 먹으면서 아이들이랑 새 교황님 이야기를 했는데,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 교황님은 왜 뽑아요?"라고 물어봐서 설명해주느라 애먹었어요 😅 "세계 천주교를 이끄는 사람인데,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분을 뽑는 거야~"라고 설명했더니 "나도 커서 교황 할래요!"라네요 ㅋㅋ 유치원생 딸은 교황님 옷이 하얀색이라는 게 신기했나 봐요. "나도 하얀 드레스 입을래~" 하면서 자기 드레스 찾아 나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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