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폴리팝 (두들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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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에 위치한 노원어린이극장에서 폴리팝 공연을 보고 왔어요. 극장은 접근성이 좋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답게 좌석도 쇼파같이 넓게되어 있어 편안하게 공연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베이비시트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좌석 간 단차가 잘 되어 있고 시야가 가리지 않아 저희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폴리팝은 배경음악과 음향 효과를 세 명의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해 주셔서 더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극 중 오빠 폴리와 동생 폴라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꼭 현실 남매 같아서 남매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이 현실 남매는 무서운 숲속 요정 '몽이'를 피해 상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데 바다, 숲속, 사막, 정글, 우주까지 다양한 공간을 여행해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무대 배경이 배우들의 연기와 소품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예술적인 완성도도 높았고, 어린이 공연이지만 어른들도 감탄하며 볼 수 있는 무대였어요. 특히 거대한 몽이가 등장할 때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깜짝 놀라면서도 귀여워했고, 그 장면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처럼 느껴질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현실 남매였던 폴리와 폴라가 모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쁜 어린이 공연이었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다른 분들도 꼭 한 번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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