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 크루
- 자유톡

“아줌마!!”, “네??..저요??“

요즘 ‘긁‘이라는 유행어가 있죠! 상대방의 어떤 말에 자존심이 긁히거나 기분이 상하는 걸 유머 있게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요 얼마 전 아기랑 계곡에 갔다가 어쩌면 저의 ’긁!’ 순간이 생긴 것 같아 에피소드를 나눕니다😁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아이가 놀기 좋은 계곡이 있다고 해서 하원 후 부지런히 챙겨 출발했어요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라 급할 것도 없어 여유롭게 아이와 자리를 둘러보고 있던..그때!!! “아줌마!! 여기 자리 있어요!! 여기가 명당이에요 명당!!” 네…..? 아줌마….? 저요……? 한 어르신이 아이와 함께 있는 저를 보곤 소리치신 거죠! “아이가 놀기는 여기가 딱이에요!” “마침 방금 전 사람들이 갔으니 여기 자리 펴요” 그 ‘아줌마’는 분명 저였던 것입니다!ㅋㅋㅋ 어르신의 친절한 의도와 다르게 ‘첫’ 아줌마 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진 저는 얼마간 물놀이보다 내면의 소리를 정리하기 바빴네요 ㅋㅋㅋ ’오늘따라 선캡을 쓰고 짐을 바리바리 들었지.. 그래서 그런 걸거야 옷도 펑퍼짐하고 말이야…’ 아이랑 어디를 갔을 때 ‘아기 엄마!’란 호칭만 들어봤던 터라 그날 어르신의 한마디가 크게 다가왔지만… 장착한 아이템과 제 행색을 보자니 이제 나도 k 아줌마가 된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ㅎㅎ 아줌마.. 그래.. 이제 난 아줌마야…! 육아크루 동지님들도 저처럼 나의 줌마모먼트를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첫 ‘아줌마’ 호칭을 들었을 때의 마음도 궁금하네요! ㅎㅎㅎ



- #아들맘크루
- #오늘기록
- #크루일상
우아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