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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후 무계획으로 떠나면..???

‘하원하고 어디 가지~?’ 엄마들이 매일 마주하는 숙제잖아요 ㅎㅎ 저도 보통은 미리 행선지를 정하고 예약을 해두는 편인데요. 금요일이라 그런지… 더이상 떠오르는 곳도 없고 체력이 바닥 나 어디를 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ㅎㅎ 동네 산책 좀 하거나 마트를 가야겠다- 하곤 아이를 만났는데, 기대하지 않은 이벤트들이 주르륵 눈앞에 펼쳐지는 매직이…?! 🌟 첫번째, 작업현장 구경하다 포크레인 타기 🚧 아이의 최애가 작업차인데, 단지 내에 마침 포크레인이 와있었어요! 갈 곳도 없는데 잘됐다 싶어 느긋하게 한참을 구경했지요 ㅎㅎ 그 모습을 귀엽게 봐주신 관계자분이 사진 찍으라며 선뜻 아이를 태워주셨답니다 (키즈카페에서도 하기 힘든 귀한 경험! 따뜻한 정에 제 마음까지 데워진 시간이었어요~) 두번째, 아이가 리드하는 코스 체험 👶🏻🚌 포크레인을 탄 후 동네를 걷는데, 지나가는 버스를 보더니 ”파란색 버스 타볼래!“ 외치는 아이. 어디를 가는 버스인지도 몰랐지만 일단 더위도 식힐겸 바로 올라타 도로 위 차들을 구경하며 내달렸어요 ㅎㅎ 이제 내릴래~ 슬슬 지루해진 아이가 내리자는 곳에 내려 간식도 사먹고 마침 근처에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어 구경도 잘 했답니다! 아이의 무계획, 즉흥성이 근사한 나들이를 만들어준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세번째, 사람들의 정 느끼기 👥❤️ 아이를 발견하시곤 쌀과자를 선뜻 선물로 주신 지하철 역사 내 빵집 사장님, 종알종알 아이 말소리가 대중교통에서 민폐 아닐까 눈치 보던 엄마맘을 아셨는지 “아이구 귀여워라” 크게 말해주신 어르신들, 퇴근길 무거운 몸일 텐데 “자리 비켜드릴까요?” 다정하게 대해주신 남성분… 자차를 타고다니면 편하긴 하지만 이런 인류애 충전의 기회가 없는데, 참 위로가 되는 순간들이더라고요. 이제 선선한 날씨가 완연해지면, 오늘처럼 계획 없이 무작정 시간을 채워보는 경험을 자주 해야겠다 다짐했답니다 ㅎㅎ 육아동지분들도 하루쯤은, 엄마가 정하는 코스가 아니라 아이와 주변 환경에 운명을(?)ㅎㅎ 맡겨보는 홀가분한 육아데이를 가져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분명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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