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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1월생 엄마 • 상암동

지난 주말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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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때문에 시끄러워서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집 근처 식당에 갔어요 가기 전부터 외식에 들뜬 맘+무사한(?) 식사를 위해 '아기 의자가 있는지, 아이와 갈 만한 분위기인지 (매장이 좁거나, 조용한 분위기인 곳은 저와 타인에게 다 부담이라서 ㅎㅎ), 후다닥 먹을 수 있는 메뉴인지' 등등 나름 철저히 검색을 마쳤구요 다행히 붐비는 시간대도 아니고 마침 아이 밥 시간이라 아이는 밥을 먹이고 남편과 즐겁게 대화하며 식사를 하는데 잠시후 아이 3명, 어른 4명 일행이 가게로 들어오더라구요 당연히 들어오면서 아이들 말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구요 (떼쓰기X, 울음X) '우리만 아이 있는 테이블이 아니라 왠지 든든하네..! 마음이 놓인다ㅠㅠ..!' 싶어 씨익 웃고 있었는데 그 일행의 옆테이블에 있던 커플 손님이 가게 사장님께 자리를 바꿔달라며 이렇게 크게 외쳤어요 "애 때문에 시끄러워서요" 멀찍이 있던 저는 순간 헉하고 놀랐고 '저렇게 바로 옆에서...대놓고ㅠㅠ?' 싶었지만 '그래 조용히 밥을 먹고 싶겠지!' 이해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도 그 한마디가 왜 맴도는 것일까요 꼭 어제 그 식당에서만이 아니라 지난 1년간 마트, 백화점, 식당, 카페, 대중교통 등 아이와 외출을 하며 혹시나 피해를 끼칠까 언제 어디서나 안절부절 눈치보던 제 모습이 떠올라 속상함이 밀려왔나봐요 이런 글 또한 비육아인들이 보기에 호들갑스럽고 유난일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입장의 우리가 모인 공간에 마음을 다독이고 공감을 나누고자 써내려가 봅니다 내 아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 의무인 것은 분명하고 동시에 우리가 어떠한 대상으로 인해 의견을 드러내야할 때는 좀더 부드럽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는 밤이에요 흐흐 오늘도.. 육아하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내일도 파이팅해요 엄빠들 아자자! 👶👍🫶💪

  1. 고니
    고니
    23년 6월생 엄마 • 대학동

    속상한 말이네요... 아이가 불편한 존재인게 아닌데... 저부터 표현을 더 부드럽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K님도 행복만 가득한 밤 되세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해요🥰

    1. K
      K
      글쓴이
      22년 11월생 엄마 • 상암동

      당사자가 아닌데도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구요 내 일처럼...ㅠㅠ! 아이들이 적어져서 옛날보다 더 눈에 띄고 일상의 공감을 바라기 어려워진 요즘 같아요.. 그래도 육아하면서 배려받는 순간도 많으니 저부터 더 조심하고 잘해야겠죠 흐흐 고니님 댓글도 감사합니다🫶👶

  2. 베토디
    베토디
    21년 10월생 엄마 • 공덕동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하고 삭막해졌을까요..저도 생각해보면 아이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용히 해, 쉿이 먼저 튀어나오더라구요.. 아직 감정 표현이 서투른 아이라 슬픔도 기쁨도 크게 표현하는 것 뿐인데, 아이들의 행동을 어른의 잣대로 평가했던건 아닌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에게도 어린아이였던 시절이 있듯, 아이들의 실수를 너그럽게 바라봐주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1. K
      K
      글쓴이
      22년 11월생 엄마 • 상암동

      공감해요 사실 '아이들을 너그럽게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욕심일까봐 망설여지는 처지...^^; 서로서로 조금씩 더 다정한 눈길로 바라봐주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네요!!!

  3. 중식여왕딤섬만두
    중식여왕딤섬만두
    19년 1월생 엄마 • 잠실본동

    다들 아이의 시절이 있었을텐데, 요즘 유독 이런저런 시선들이 많은 것 같아요😂 k님 말씀처럼 서로서로 더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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