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소동 – 아이와 함께한 연극 관람기_ 육아크루 이벤트
21년생 아이와 함께 다녀온 인형극 🎭
요즘 아이들은 워낙 세련된 영상 콘텐츠에 익숙하잖아요.
화려한 색감, 빠른 전개, 자극적인 화면들에 익숙한 아이가 과연 이런 인형극을 재미있어할까 싶었는데,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괜한 걱정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히 귀엽고 웃긴 인형극이 아니라
두 가지 이야기 안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아이도 장면마다 집중해서 보더니 끝나고 나와서 “그때 왜 그랬어?”, “나는 저 장면이 제일 재밌었어” 하면서 계속 이야기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요즘처럼 완벽하게 다듬어진 영상이 아니라,
조금은 투박하지만 손으로 직접 움직이고 숨 쉬는 듯한
인형극만의 감성이었어요.
그 아날로그적인 매력이 오히려 아이한테는 굉장히
신선했던 것 같아요.
눈앞에서 실제로 펼쳐지는 움직임과 배우들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끼니까 영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 배우분들이 나오셨는데
땀범벅이 된 얼굴에 맨발로 인사하시는 모습이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그 모습만으로도 이 공연에 얼마나 진심이고 온몸으로 무대를 만들었는지가 느껴졌달까…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에너지를 쏟아내신다는 게 그대로 전해져서 괜히 더 뭉클했어요.
공연 끝나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밥 먹는 시간에도
한참 동안 공연 이야기를 했어요 😊
단순히 “재밌었다”로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
아이와 대화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처럼 영상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런 살아있는 무대 경험은 아이에게 정말 특별한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재미, 몰입감, 배우들의 열정, 그리고 다양한 문화 경험이라는 측면까지 여러 요소에서 추천하고 싶은 어린이 공연 😊
아이도 정말 즐거워했고,
저 역시 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어요.
너무 늦게봤네요ㅜㅜㅜ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