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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1월생 엄마 • 상암동

육아하다 욱-할 땐.. OO을 꺼내세요!!

pm 8:00.. 언제나 그랬듯 만만치 않은 오늘의 육아를 뒤로하고, 육퇴를 향해 내달리는 설레는 타이밍! 다들 비슷하신가요ㅎㅎ 저는 아이 저녁 먹이고 잠들 때까지 그 사이에 급격한 체력고갈을 느끼는 편인데요.. 그럴 땐 '곧이다! 곧 잘 거다! 육퇴다!' 되뇌이면서 마지막 힘을 쥐어짜곤 한답니다 ㅎㅎㅎ 양치까지 마치고 누워 곧 잘 것 같이 뒹굴뒹굴 하는 아기 냄새를 맡으면, 그 순간만큼은 너무나 또 사랑스럽고 귀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금방이라도 꿈나라에 갈 것 같던 아이가 30분, 1시간이 지나도 안 자더니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거실로 나가 놀자고 한다면...?? 이것은 마치 인내심 테스트!! ㅋㅋ '하.. 쉬고 싶다 증말......ㅠㅠ' -> "왜 안 자!! 잘 시간이야!! 자!! " 이렇게.. 속으로 삼키든 밖으로 뱉든 욱하는 걸로 이어지기 십상인 것 같아요🙄 오늘 제게 이 인내심 테스트가 내려졌고(?) 나름 건강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통과한 듯해 육아크루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그 방법이 뭐냐 하면요...? 두둥 바로 '아이와 추억 사진 함께 보기' 첫돌 기념으로, 아이의 1년치 사진을 모은 앨범을 양가 부모님 저희 부부가 나눠가졌었는데요~ 두돌 다 되어가니 이제 아이가 스스로 앨범 구경을 할 줄 알더라구요 그래 안 잘 거면 기분좋게 놀자! 싶어 앨범을 꺼내 한장 한장 넘기며 이땐 이랬지~ 어디어디도 갔었지~ 보는데.. 아이가 사진 속 자기 표정을 따라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 할미 할비도 가리키며 말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귀엽고 대견해 웃다보니 육퇴 못해 욱하던 내 속마음이 사르르 녹는 걸 느꼈답니다..😭❤️ 예전 사진을 보니 왠지 모르게 뭉클하기도 했구요 (아이도 잠시 뒤 눈 비비며 스르르 꿈나라 여행! 호호) 이제 3주 뒤면 두돌을 맞는 우리 아가..!!! 신생아 때와 비교하면 몸도 마음도 비교할 수 없이 훌쩍 자랐지만 여전히 엄마에겐 작디 작은 아기이고 너의 모든 순간이 귀하단 걸, 잊지 않고 매일 떠올릴게... (=힘들다고 욱하지 않을게! ㅋㅋㅋ) 육아동지 여러분들도 육아하다 지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질 때 아이의 예전 사진을 봐보셔요!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흐르고, 이 순간도 그러할 것이라는 걸 알아채면 당장의 힘듦을 이겨나갈 에너지가 (조금은^^) 생길 테니까요! 아자자! 다들 오늘도 내일도, 아이와 귀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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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룡언니
    공룡언니
    육아크루 퍼스트 크루 인증
    22년 1월생 엄마 • 대학동

    어제도 빨리 안 자고 계속 침대 위로 온갖 장난감을 가지고 오던 아이에게 그라데이션으로 샤우팅을 했던 제 모습이 반성이 됩니다.. 😔칭얼거리다가 잠든 아이의 말간 얼굴을 보면서 바로 후회할 걸 알면서도 이 ‘욱’은 참 참기 힘드네요. 반성반성 😔😔 저도 욱 할때마다 아이 사진 보면서 마음을 다스려야겠어요.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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