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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편지 속
글귀 하나 🖋️

더 이상 미안함을 보상하기 위한 바깥나들이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나들이 대신 집 앞 놀이터, 공원, 도서관, 서점 같은 곳을 다니며 소소한 외출로 채우기 시작했다. 멀리 나갔다가 차가 막히면 답답해하는 아이를 달래려 전자기기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었고, 손을 잡고 얼굴을 보며 아이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아이에게 거창한 무언가를 해주려는 노력을 그만두자 평범하고 편안하게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마흔, 체력이 능력>, 최수희

금천구 시흥동에 사는 아나콘다 크루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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