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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편지 속
글귀 하나 🖋️

누가 울고 난 뒤인지 몰라 탁자에 놓인 한 컵 물을 보자 든 생각 눈물이 많은 사람이 제 눈물을 훔쳐 한줌 한줌 모아둔 건지도 이런 생각은 아무래도 시시하지만 눈물이라는 재료를 수집해 접고 오리고 붙이는 데 긴긴 하루를 쓰는 사람도 있겠지 서툰 손으로 색종이 공작을 하던 어린 날과 같이

<공작>, 박소란

동대문구 휘경동에 사는 저녁무렵에 크루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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