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란 어쩌면 하나의 역할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는다고 거저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식이 생겨서, 조카가 생겨서... 그런 식으로 나보다 여리고 어린 존재가 등장하며 시작되는 어른 노릇이 우리를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처음엔 어른 노릇이 서툴고 쑥스럽지만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는 동안 우리는 아랫사람을 능숙하게 챙기는 진짜 어른이 된다.
<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전지민
마포구 서강동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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