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두 살에 찾아온 파킨슨병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삶이야말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을 떠올린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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