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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기 화장품 먹었을 때, 보습크림 한 숟갈 삼켰다면 지켜볼 증상

Q. 아기 화장품 먹었을 때, 보습크림 한 숟갈 삼켰다면 지켜볼 증상

이경민 와이유코스메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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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 질문, 육아 고민! 육아크루 엑스퍼트에 물어보세요.
이 질문은 전문가 답변이 완료되었어요.

뚜껑을 못 열 줄 알았는데 아이가 보습크림을 열어서 어른 숟가락 하나 정도를 먹었어요. 뚜껑을 못 열 거라고 생각하고 화장대 아래 칸에 뒀는데, 잠깐 설거지하는 사이에 열어서 입에 대고 먹고 있었어요. 통을 보니 어른 밥숟갈 하나 정도가 없어졌더라구요. 16개월 아들이고 지금까지 토하거나 이상한 모습은 없어요.

2025년 6월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아기가 보습크림을 한 숟갈쯤 퍼먹었어요'

뚜껑을 못 열 거라고 생각하고 화장대 아래 칸에 뒀는데, 잠깐 설거지하는 사이에 열어서 입에 대고 먹고 있었어요. 통을 보니 어른 밥숟갈 하나 정도가 없어졌더라구요.

16개월 아들이고 지금까지 토하거나 이상한 모습은 없어요. 그래도 저녁이라 병원은 닫았고 마음이 계속 쓰이네요.

아기 보습크림을 이 정도 먹었을 때 성분 중에 특히 걱정해야 하는 게 있는지, 성분표에서 뭘 확인하면 되는지 궁금해요. 앞으로 아기 화장품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고요. 괜찮을 것 같으면서도 계속 불안하네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 2025년 6월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 ✔️ 아이가 1명

와이유코스메틱 대표 이경민 대표의 답변

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며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를 기획, 개발하는 화장품 브랜드 ‘YURIU’의 대표 이경민입니다.

잠깐 설거지하는 사이에 아이가 크림을 한 숟갈이나 먹었다니 정말 놀라셨겠어요. 특히 저녁 시간이라 병원에 바로 문의하기도 어려워 더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아기 보습크림은 소량을 실수로 먹었더라도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보습 성분 대부분은 소량 섭취 시 독성이 거의 없는 편이며, 일시적인 복통이나 묽은 변 정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성도 구분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두시면 좋아요.

만약 16개월 아이가 성인 밥숟가락 한 숟갈 정도를 먹었다면, 제품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해 볼 필요는 있어요.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제품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괜찮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제품의 어떤 성분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요.

아기가 보습크림을 먹었다면 먼저 이렇게 해주세요.

아이가 평소처럼 잘 놀고, 의식이 또렷하며, 삼키는 데 문제가 없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해주세요.

  • 입안 정리: 입 주변과 입안에 남아 있는 크림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 물 조금 마시기: 물을 정상적으로 삼킬 수 있다면 몇 모금 정도 마시게 해주세요.
  • 억지로 토하게 하지 않기: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도하거나 많은 양의 물이나 우유를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 제품 정보 확인: 제품명, 전성분, 먹은 시각, 추정 섭취량을 기록하고 제품 용기를 보관해주세요.

특히 크림통에서 없어진 양이 모두 아이의 입으로 들어간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손이나 옷, 주변에 묻은 양도 함께 확인해보셔서 대략적인 섭취량을 추정해주세요.

성분표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화장품을 개발하는 입장으로 설명드리면,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일반 보습 성분으로 구성된 화장품인지, 특별한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입니다.

일반적인 보습 성분

  • 글리세린(Glycerin)
  • 판테놀(Panthenol)
  • 세라마이드(Ceramide)
  • 디메치콘(Dimethicone)
  • 페트롤라툼(Petrolatum, 바셀린)

이러한 성분은 보습크림에 흔히 사용되며, 일반적인 화장품에 포함된 양을 소량 실수로 섭취했을 때 독성을 걱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드물다고 표현한 이유가 위 성분과 함께 사용된 성분이 무엇이냐에 있기에 확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주세요.

스킨케어 제품은 아무리 순하게 만들어도 먹도록 만든 원료나 제품은 아니므로,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장관 불편감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성분을 체크하는 것은 독성에 대한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성분

일반적인 아기 보습크림에는 흔하지 않지만, 다음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캄퍼(Camphor, 장뇌): 섭취량에 따라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살리실산메틸(Methyl Salicylate): 일부 진통·소염용 외용제에 사용되며, 삼켰을 때 중독 위험이 있는 성분입니다.
  • 리도카인(Lidocaine): 국소마취 성분으로,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신경계나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고농도 에센셜오일: 유칼립투스오일 등 일부 정유 성분은 농축된 상태로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성분의 이름뿐 아니라 실제 함유 농도와 섭취량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 화장품에 향료로 극소량 포함된 정유 성분과 고농도 에센셜오일 원액은 위험으로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 보습크림과 달리 피부질환 치료용 크림, 진통 연고, 여드름 치료제 등은 의약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별도로 확인 후 꼭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아주셔야 해요.

'아기용', '저자극', '무향'이라는 표시 역시 피부 사용을 전제로 한 것이지, 먹어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어요. 보통은 배탈 정도의 불편함이 생겼다 사라지는 정도니, 특수한 성분만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이런 일이 있었던 날의 밤에는 어떤 증상을 살펴봐야 할까요?

일반적인 보습크림을 소량 섭취했다면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복통, 묽은 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은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해요.

  • 반복적으로 토하거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
  • 기침이 계속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
  • 평소와 달리 축 처지고 깨우기 어려운 경우
  • 경련이 발생하거나 입술 또는 얼굴이 붓는 경우

특히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경련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주세요. 아기는 아무리 작은 위험도 무시하면 안 돼요. 성인에게는 섭취해도 괜찮은 수준의 안전한 성분도 아기에게는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어요. 위 증상에 대한 관찰은 꼭 해주셔야 합니다.

크림을 삼키다가 기도로 들어가거나 구토 중 흡인되는 상황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현재 멀쩡하더라도 먹은 제품과 양에 따라 관찰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오늘은 119 의료상담을 통해 확인한 뒤 안내받은 시간 동안 상태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으로 아기 화장품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16개월 전후의 아이들은 생각보다 손놀림이 빠르고, 부모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뚜껑이나 서랍을 열기도 합니다. 따라서 화장품은 단순히 뚜껑을 잘 닫는 것보다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위치나 잠금장치가 있는 수납장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해요. 특히나 구강기에 있는 아기들에겐 화장품만이 아닌 모든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 혹은 제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요.

화장품에 대해서는 아래 주의사항을 꼭 챙겨주세요.

  • 보습크림과 오일을 포함한 모든 화장품은 사용 후 즉시 정리해주세요.
  • 화장대 아래 칸이나 쉽게 열리는 서랍에는 보관하지 마세요.
  • 크림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말고, 제품명과 전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원래 용기에 보관해주세요.
  • 화장품이 아닌 연고, 의약품, 세정제 등은 보다 주의 깊게 점검해주세요.

아이들이 뚜껑을 쉽게 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린이 보호용 뚜껑도 완벽한 안전장치가 되지는 못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손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에요.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기에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일반적인 아기 보습크림이라면 소량 섭취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한 숟갈 정도의 양이 없어졌다면 성분을 확인한 뒤 문제가 있는 성분이 있다면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의료진의 경험과 지식으로 추가 주의 사항과 관찰에 필요한 포인트를 알려줄 수 있거든요.

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순간을 자주 경험합니다. 특히 16개월 무렵에는 호기심도 많아지고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빠르게 늘어나지요. 하지만 보통은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미 집에는 아기들 용품으로 가득했었거든요.

이번 일을 계기로 화장품이나 물건 보관 위치를 한 번 더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크기 위한 수고로움이라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이번 같은 경우도 관찰을 주의깊게 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기가 아무 탈 없이, 또 이런 일 없기를 기원할세요. :)

참고 문헌/링크

  • 미국 일리노이 중독관리센터(Illinois Poison Center) : https://illinoispoisoncenter.org/my-child-ate/lotion/
  • 미국중독관리센터(Poison Control) : https://www.poison.org/articles/essential-oils
  • 미국소아과학회(AAP, HealthyChildren.org) : https://www.healthychildren.org/English/safety-prevention/all-around/Pages/Poison-Prevention.aspx
  • 대한민국 소방청 : https://www.nfa.go.kr/nfa/news/pressrelease/press/?cntId=1851&mode=view
  • 한국소비자원 : https://www.kca.go.kr/home/sub.do?menukey=4002&mode=view&no=100095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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