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아기 음식에 설탕 대신 액상 스테비아 써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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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아기 음식에 설탕 대신 액상 스테비아 써도 괜찮을까요'
아기 음식에 설탕은 아무래도 걱정돼서 대신 액상 스테비아를 넣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쓰다 보니 이렇게 아기한테 스테비아를 써도 정말 괜찮은 건지 마음이 놓이질 않더라고요.
10개월 좀 넘은 딸인데, 단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씩 넣어주고 있거든요. 이 시기 아이한테 스테비아 같은 대체 감미료를 써도 괜찮은 건지, 혹시 성장에 영향은 없는지 궁금해요.
아니면 아기 음식에 단맛을 낼 때 더 나은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선생님 의견 부탁드려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 2025년 9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 아이가 1명
영양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10개월 아기 음식에 설탕 대신 액상 스테비아, 괜찮을까요?
10개월 아기에게는 설탕뿐만 아니라 스테비아 같은 대체 감미료는 사용하시면 안 돼요.
현재 국내외 영유아 식생활 가이드라인은 영유아 음식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비영양성 감미료(스테비아 등)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왜 사용을 권장하지 않을까요?
아직 단맛을 배우는 시기예요.
생후 10개월은 다양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배우는 매우 중요한 시기랍니다.
이 시기에 강한 단맛에 자주 노출되면
- 채소의 자연스러운 맛
- 곡류의 담백한 맛
- 생선과 고기의 풍미
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이를 미각 발달(Taste Development) 또는 미각 프로그래밍(Taste Programming)이라고 합니다.
영유아기의 반복적인 맛 경험은 이후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보다 스테비아가 더 좋은 것은 아닐까요?
많은 엄마들이
"설탕 대신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영유아에서는 꼭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설탕은 열량이 있고,
스테비아는 열량이 거의 없다는 차이는 있지만,
10개월 아기에게는 둘 다 굳이 넣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기 음식은 가능한 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장내 미생물에는 영향이 있을까요?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비영양성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며,
영유아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일부러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단맛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인데 괜찮을까요?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단맛을 좋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맛을 좋아한다고 해서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단맛이 강한 음식만 반복해서 먹게 되면
다른 음식의 맛을 거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단맛을 더 추가하기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반복해서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새로운 식품은 여러 번 반복해서 경험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꼭 기억하세요! (핵심 요약)
- 10개월 아기에게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할 필요도, 권장할 이유도 없어요.
- 스테비아가 안전성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영유아에게 권장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 이유식 시기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배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 단맛은 감미료보다 단호박, 고구마, 바나나처럼 자연 식재료로 내는 것이 좋아요.
- 액상 스테비아는 다른 첨가물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도 많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 다양한 식재료를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엄마들은 아이에게 설탕을 먹이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더 건강한 대안을 찾게 되세요. 그 마음은 정말 자연스럽고 소중하답니다.
하지만 이유식 시기에는 '설탕 대신 무엇을 넣을까?'보다 '굳이 단맛을 더할 필요가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아기는 지금 자연 그대로의 맛을 배우고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단호박의 달콤함, 고구마의 은은한 단맛, 사과와 배의 자연스러운 맛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이유식을 만들 수 있답니다.
지금의 작은 식습관이 아이의 평생 입맛을 만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