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안짱다리, 교정해야 할까요? (O자 다리, X자 다리, 내반슬, 외반슬)
아기의 다리 모양이 휜 것 같다는 걱정이 되시나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O자 다리(내반슬)나 X자 다리(외반슬)처럼 보이면 혹시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정 된다고 합니다. 다만 병적인 신호가 있는지 시기를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아래를 차근차근 읽어 보시면 불안이 훨씬 줄어들 거예요.
아기 O자 다리, X자 다리 괜찮을까?
신생아는 태어날 때 대부분 O자 다리 모양을 하고 태어납니다. 이 상태를 내반슬이라고 하는데, 성장하면서 점차 곧아지게 됩니다.
만 2세 전후: 다리가 점차 곧아집니다.
3~4세: 일시적으로 X자 다리(외반슬) 모양을 보입니다.
6~7세 무렵: 다시 곧아지면서 약간의 외반슬 상태로 성인과 비슷해집니다.
즉, 아기의 다리가 다소 휘어 보이더라도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아기 안짱다리의 원인
정상(생리적) 원인
태내 자세, 성장 패턴, 보행 시작 시기 등으로 생기는 일시적 정렬 변화
좌식 습관·쪼그려 앉기 등도 일시적 외형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O자 다리(내반슬)의 경우 좌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 많이 관찰되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를 꿇고 앉기 등의 생활습관이 고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병적 원인(치료 필요)
영양결핍성 구루병: 6개월 이후에도 모유만 먹거나, 아토피·편식으로 비타민 D/칼슘 부족 → O/X 다리 심화
평가: 혈액검사·엑스레이
치료: 비타민 D/칼슘 보충 + 식습관 교정
유아 경골(정강이) 내반증(블라운트병): 정강이 상부 성장판의 국소 발육장애
초기엔 생리적 내반과 구분이 어려워 전문가 판별이 중요
그 외 선천성/발달성 변형(고관절 탈구, 첨내반족 등)은 조기 진단이 예후 결정
만 1세경 아이들의 내반슬이 심하게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는 비만일 수 있어요.
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정됩니다. 하지만 병적인 원인이 있다면 상황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영양 문제라면 비타민 D 보충제와 식단 개선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소아 정형외과 상담을 권장합니다.
걸음마를 10개월 이전에 지나치게 빨리 시작한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 다리에 큰 하중이 실리는 경우
다리 휨이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뚜렷한 경우
걸음걸이가 심하게 어색하거나, 한쪽으로만 체중을 실어 걷는 경우
또한, 비타민 D 부족이나 칼슘 결핍으로 생기는 구루병, 성장판 발육 장애로 인한 경골내반증 같은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성장판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성장판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교정 깔창이나 교정기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해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잘못된 압력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병원 체크가 필요해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소아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한쪽만 유독 많이 휘어 보이거나,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인다
10개월 이전 매우 이른 보행, 혹은 비만으로 다리에 하중이 큰 경우
무릎 붙이고 섰을 때 무릎 사이(내반) 또는 발목 사이(외반) 간격이 5cm 이상
나이에 맞는 정상 곡선을 벗어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
걸음이 심하게 뒤틀려 보이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실어 걷는다 (걸을 때 양발을 많이 벌리거나, 발가락 안쪽에 힘을 주고 걷는 등)
통증/절뚝거림/야간 통증이 동반된다
치료를 미루면 비정상 하중으로 젊은 나이의 무릎 관절염, 슬개골 불안정/통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 한쪽만 심한 휨, 5cm 이상 간격, 절뚝거림·통증, 악화되는 경향, 매우 이른 보행, 비만 등의 상황이 관찰되면 꼭 의사 선생님을 만나 보세요.
아기 다리 건강 관리법
집에서 아이 다리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들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무엇보다도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답니다.
먼저, 체중 관리가 중요해요. 아이가 과체중이 되면 무릎 안쪽이나 바깥쪽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걸리면서 다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아이가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당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둘째로는 앉는 습관을 살펴보는 게 좋아요. 오랫동안 쪼그려 앉거나 W자 모양으로 앉는 습관은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거든요. 가능하면 의자에 앉는 생활을 조금씩 늘려 주시면 다리 건강에 도움이 돼요.
셋째, 활동의 균형도 중요해요. 아이를 한쪽으로만 자주 업거나 안아주면 다리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니, 양쪽을 골고루 사용해 주는 게 좋아요. 또 걷기나 균형 잡기 같은 놀이를 통해 대칭적인 움직임을 자주 경험하게 해주면 발달에 큰 도움이 돼요.
넷째, 영양 관리를 빼놓을 수 없죠. 뼈 발달에 꼭 필요한 비타민 D와 칼슘을 식단을 통해 충분히 챙겨주고, 필요하다면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생후 6개월 이후에도 모유만 먹는다든가, 편식으로 칼슘, 비타민D 등의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면 유아 내반슬, 유아 외반슬 등이 심해질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아빠가 아기 다리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거예요! 특히 만 2세와 7세 무렵은 아이 다리 정렬을 확인하기 좋은 시기니까, 이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참고로, 시중에 판매되는 교정 깔창이나 보조기, 마사지·도수치료 같은 것들은 대부분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해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의의 권고 없이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아기 안짱다리, 걱정 마세요!
아이가 크는 과정에서 다리 모양이 조금 휘어 보이거나 걸음걸이가 어색해 보여도, 대부분은 정상적인 성장 발달 단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정돼요. 하지만 혹시라도 한쪽만 심하게 휘거나, 걸음이 불편해 보일 때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일상 속에서 체중 관리, 올바른 앉는 습관, 균형 있는 활동과 영양 관리만 잘해도 아이의 다리 건강을 충분히 지켜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마 아빠의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관찰이랍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곧은 다리로 자신 있게 뛰어놀 수 있도록, 오늘부터 작은 습관을 함께 실천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육아크루’에서 다른 엄마들과 함께 경험을 나눠 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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