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밀 좋아하시는 분! 들기름과 쯔유의 조합, 메밀 비빔국수 초간단 레시피
입맛은 없고 요리는 귀찮을 때... 그럴 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밀국수만 한 게 없어요. 저도 집 근처 웨이팅 긴 맛집에서 먹어봤는데 “이건 나도 만들겠다” 싶은 무난한 맛이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답니다. 메밀면을 많이 사두어서, 적셔먹는 소바 그리고 비빔국수 형식으로 2개나 만들어 봤어요. 둘 다 뚝딱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 함께 소개해요!
<우동 한 그릇>에 담긴 마음
메밀면을 삶다 보니 떠오르는 이야기. 짧은 한 편의 이야기지만 세대를 넘어 눈물과 웃음을 전해온 책, 《우동 한 그릇》을 아시나요? 섣달그믐날 밤, 가난한 세 모자가 우동집에 들어와 겨우 한 그릇의 우동을 주문하자, 주인 내외는 티 나지 않게 반 그릇을 더 담아 내어줍니다. 세 모자는 그 한 그릇을 나눠 먹으며 힘을 얻었고, 14년 뒤 어른이 된 두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다시 찾아와 세 그릇의 우동을 주문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면에서 독자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곤 하지요.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이야기는, 결국 음식 한 그릇이 단순한 끼니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마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저는 이 대목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뜨거운 국물 대신 여름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밀 국수 레시피를 소개하려 해요. 단순한 한 그릇이지만, 가족과 함께 나누며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요.
고소한 메밀 비빔국수 레시피
메밀 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는 특별할 것이 없어 집에 늘 있는 오이, 계란, 김가루, 깻잎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으면 칼칼하게, 참깨를 더하면 고소함이 배가돼요. 치킨너겟 같은 간단한 반찬과도 잘 어울려요.
재료
- 메밀국수면
- 쯔유
- 들기름
- 김가루
- 깻잎, 오이, 계란 (선택)
메밀 비빔국수 소스 만들기
볼에 쯔유→찬물→들기름 순서로 넣고 10–15초 젓어 살짝 유화되게 만든 뒤 면과 비벼요. 뽀얗게 흐려지면 잘 섞인 신호예요. 아래 비율을 1차로 참고하시고, 집에 있는 쯔유 농도와 취향에 맞춰 물/쯔유만 미세 조정하면 금방 “우리 집 표준”이 잡혀요. 식초, 참깨를 더해보면서 내 입맛에 맞는 소스를 만들어 보세요!
쯔유 1.5 Tbsp
들기름 1 Tbsp
찬물 0.5–1 Tbsp (간/점도 조절)
선택 : 설탕·올리고당 0.5 tsp, 식초 0.5 tsp, 통깨 1 tsp
칼칼하게: 기본 비율 + 고춧가루 0.5–1 tsp 또는 청양고추 약간
상큼하게: 식초(또는 레몬즙) 0.5–1 tsp 추가
고소 업그레이드: 갈은 참깨 1 tsp + 김가루 한 줌
조리 순서
메밀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쭉 빼주세요.
큰 볼에 국수를 넣고, 위에서 만든 소스와 골고루 비벼주세요.
마지막에 김가루와 송송 썬 깻잎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시원한 메밀소바! 토핑만 잘 올려주세요!
메밀면은 삶는 데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바쁜 육아 중에도 금세 한 끼를 차려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또 메밀은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엄마 역시 가볍게 즐길 수 있죠. 시판용 국물(소스) 한 병 사두면 한여름 내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요.
재료
- 메밀국수면
- 오이 채썬 것
- 삶은 계란 (반숙/완숙 기호에 맞게)
- 소바용 국물 (시판용 소스)
- 치킨까스 (선택, 에어프라이어용)
조리 순서
오이를 채썰어 준비해요.
삶은 계란을 곁들일 만큼 준비합니다.
메밀면을 5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궈주세요.
그릇에 면과 재료를 담고, 모밀소스에 물을 섞어 간을 맞춰 부어주면 완성!
치킨까스를 곁들이면 한 끼 든든한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어요.
메밀면 삶기 팁!
탱탱하게 삶고 싶다면, 메밀면 포장 표기보다 30초 짧게 삶아 보세요. 조금만 일찍 꺼내고, 찬물과 얼음물 헹군 후 물기를 완전 제거하면 진짜 탱탱한 메밀면을 만날 수 있답니다!
메밀, 영양학적으로 얼마나 좋은데요!
메밀은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도 낮아 여름철 가볍게 먹기 좋은 곡식이에요.
루틴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피로 회복에 좋아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줘요.
글루텐이 없어 위에 부담이 덜하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는 한 그릇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후루룩 먹는 시원한 메밀국수, 그 한 그릇이 주는 행복은 크답니다. 소스만 준비되어 있다면 누구든 뚝딱 만들 수 있어요. 오늘은 메밀소바와 비빔메밀국수로 입맛도 살리고 여름 더위도 날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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