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정보육과 어린이집, 아이에게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요?

8개월 아들 엄마의 질문, "가정보육과 어린이집, 우리 아이에게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요?"

가정 보육을 계속할지, 아니면 어린이집에 보낼지 고민 중인데요. 가정 보육은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 보내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육아대디, 소습 아빠의 답변

아기의 사회성이 쑥쑥 자라요

어린이집은 아기가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집에서는 엄마, 아빠와 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같이 놀자’라는 표현이나 ‘기다려야 해요’ 같은 상황을 접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과 장난감을 나눠 쓰고, 놀이 순서를 기다리며, 때로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게 돼요. 예를 들어 블록을 가지고 놀다가 친구가 쓰고 있으면 “기다려야 해”라는 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게 되고, 원하는 장난감이 있으면 선생님께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지요. 이런 경험은 아기의 사회성을 키우는 데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육아팁: “사회성은 성장기 아기의 중요한 발달 영역이에요. 어린이집은 그 기반을 다지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하게 커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양질의 보육 환경이 아기의 자기조절력과 집중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요. 어린이집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놀이 후에는 정리하고, 이야기 시간에는 집중하는 생활 패턴이 매일 반복되죠. 이런 규칙적인 일과 속에서 아기는 ‘이제는 밥 먹는 시간’, ‘이제는 낮잠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돼요. 예를 들어 집에서는 낮잠을 거부하던 아기도,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이 다 같이 눕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며 차츰 습관을 들이게 돼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 생활 리듬이 일정해지고, 책임감과 자율성도 조금씩 자라게 됩니다.

생활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요

배변, 낮잠, 식사습관 같은 부분은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가르치려 해도 쉽지 않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또래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보며 아기가 스스로 배우게 돼요. 예를 들어, 집에서는 숟가락을 잘 안 쓰던 아기가도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금세 따라 하기도 해요. 또, 집에서는 기저귀만 고집하던 아기도 또래가 변기에 앉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죠. 이렇게 ‘또래 효과’와 선생님의 꾸준한 지도 덕분에 생활습관이 훨씬 수월하게 자리 잡습니다.
육아팁: “집에서는 안 하던 걸 어린이집에서는 척척! 또래 효과와 일관된 생활이 만드는 힘이에요.”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소중한 선택이에요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소중한습관과 육아크루의 철학처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결정은 단순히 아기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한 리듬을 위한 소중한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엄마가 조금의 여유를 갖게 되면 아기와 함께할 때 마음도 훨씬 따뜻해질 수 있어요. 어린이집에 보내는 선택을 부담으로만 여기지 말고, 우리 가족에게 더 나은 시간을 만들어주는 자부심으로 바라보셔도 충분하답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지원 제도

-보육료 지원 :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요. 부모 부담을 줄일 수 있지요.
-어린이집 우선 입소 : 맞벌이 가정이라면 우선 배정 혜택이 있어요.
-아이돌봄 서비스 : 급히 아기를 맡겨야 할 때 일시적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어요.
-직장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 직장이나 지역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엄마 혼자서 모든 걸 다 해내지 않아도 돼요. 도움을 받는 것도 잘 해내는 육아의 일부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출처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한국보육진흥원
미국 국립보건원(NIH)
JAMA Pediatrics
국내외 보육 및 아동발달 연구
리베르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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