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vs 알레르기 구분하는 법

1. 감기와 알레르기의 차이, 왜 중요할까?

감기(급성 바이러스 감염)와 알레르기 비염(면역 반응에 의한 염증)은 원인 자체가 다릅니다.

• 감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전염성이 있습니다. 보통 며칠 내에 호전됩니다.
• 알레르기: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등 특정 자극물에 대한 면역 과민반응이며, 계절성 혹은 지속성으로 나타납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불필요한 항생제나 약물 사용, 혹은 필요한 알레르기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감기 vs 알레르기, 증상 비교표

3. 감기일 때의 대처법

감기는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약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연령에 따라 증상 완화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대처 요령:

• 수분 섭취 증가: 미지근한 물이나 모유, 분유 등을 충분히 제공.
• 습도 유지: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면 코막힘과 기침 완화에 도움.
• 비강 세척: 생리식염수나 유아용 비강세정기를 사용해 콧물 배출을 도와주세요.
• 해열제 사용: 열이 38도 이상이고 불편해 보일 경우, 소아과 처방에 따른 해열제 사용 가능.
• 경과 관찰: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 곤란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병원 진료 필요.

4. 알레르기일 때의 대처법

알레르기는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경향이 있어, 유발 원인(알레르겐)의 파악과 관리가 핵심입니다.

대처 요령:

• 알레르겐 회피: 집먼지 진드기 → 침구 세탁(60도 이상), 공기청정기 사용
  꽃가루 → 창문 닫기, 외출 후 세안 및 의복 교체
  반려동물 → 제한된 접촉, HEPA 필터 사용
• 약물 치료: 항히스타민제(소아 전용), 코 스프레이 등은 전문의 지시에 따라 사용
• 일지 작성: 증상 발생 시기, 환경, 음식 등을 기록하면 원인 분석에 유리
• 알레르기 검사 고려: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 시행 권장

5. 감기와 알레르기를 동시에 겪을 수도 있다?

실제로 아이들은 기저 알레르기 비염 위에 감기를 겹쳐 앓기도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알레르기 염증으로 코 점막이 약해져 감기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콧물이 자꾸 반복된다면 감기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반복적 증상일 경우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감기와 알레르기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지만, 원인과 접근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의 상태를 예민하게 살피되 불필요한 걱정은 줄이고, 필요한 경우 빠르게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의 몸과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첫 번째 관찰자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