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한 살에 떠나보낸 딸을 32년 만에 만난 가수, 조니 미첼
1971년에 나온 앨범 『Blue』에 「Little Green」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오랫동안 무슨 이야기인지 알려지지 않았던 곡입니다. 이 노래는 조니 미첼이 스물한 살에 낳아 입양 보낸 딸에 관한 것이었어요.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던 시절의 일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32년 뒤인 1997년에 다시 만났어요.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음악상을 1996년에 받은 가수의 이야기예요.

아홉 살에 앓은 소아마비
미첼은 아홉 살에 소아마비를 앓았어요. 후유증이 왼손에 남았습니다.
기타를 칠 때 보통의 운지법을 쓰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는 줄을 다르게 조율하는 변칙 튜닝을 스스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 튜닝이 그의 음악을 다른 사람의 것과 다르게 들리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예요. 몸의 제약이 스타일이 된 경우입니다.
1965년 2월, 딸이 태어났어요
1965년 2월 그는 딸을 낳았어요. 스물한 살이었고,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켈리 데일 앤더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입양됐고, 새 가정에서 킬로렌 깁이라는 이름으로 자랐어요.
같은 해 6월 그는 척 미첼과 결혼했고 1967년 초 이혼합니다.

노래로만 남아 있던 이야기
1971년 앨범 『Blue』에 실린 「Little Green」이 그 아이에 대한 노래였어요.
다만 그때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노래는 오랫동안 해석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어요.
『Blue』는 롤링스톤이 뽑은 500대 앨범에서 2003년 30위였다가 2020년에는 3위까지 올랐습니다.
1993년에 알려지고, 1997년에 만났어요
1993년 한 타블로이드 보도로 이 일이 세상에 알려졌어요.
그리고 1997년, 두 사람은 다시 만났습니다. 헤어진 지 32년 만이었어요.
이 재회는 당시 큰 뉴스가 됐습니다.
1996년 폴라음악상
1996년 그는 폴라음악상을 받았어요. 스웨덴 왕립음악아카데미가 주는 상으로, "음악의 노벨상"이라고 불립니다.
역대 수상자에는 폴 매카트니, 밥 딜런, 스티비 원더 같은 이름이 있어요.
그가 받은 해의 공동 수상자는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였습니다.

2015년 뇌동맥류, 2022년 무대
2015년 3월 그는 뇌동맥류가 파열돼 쓰러졌어요. 긴 재활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2022년 7월 24일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어요. 9년 만의 공개 공연이었습니다.
말하기와 걷기부터 다시 배운 뒤의 무대였어요.
부르지 못한 이야기를 부르는 법
이 이야기가 남기는 건 재회의 결말만이 아니에요.
말할 수 없던 시기에 그는 그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방식으로요.
무언가를 어딘가에 남겨 두는 일이 나중에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예요.
참고 자료
· Wikipedia 「Joni Mitchell」
· Wikipedia 「Polar Music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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