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낮잠 깨면 30분씩 우는 19개월 아기, 어떻게 달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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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는 안 그런다는데 집에서만 몇 주째 그래요. 낮잠에서 깨면 삼십 분 가까이 울고 떼를 써요. 밤에 잘 자고 아침 컨디션도 평소와 같아요. 어린이집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시고요. 안아주면 밀어내고 두면 더 크게 울어서 저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 아이 마음을 어떤 말로 짚어주면 좋은지, 울음이 끝날 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것과 잠깐 두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지 놓치는 부분 없을까 싶어요.
2025년 3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낮잠에서 깨면 삼십 분씩 울어요'
낮잠에서 깨면 삼십 분 가까이 울고 떼를 써요.
밤에 잘 자고 아침 컨디션도 평소와 같아요. 어린이집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시고요.
안아주면 밀어내고 두면 더 크게 울어서 저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 아이 마음을 어떤 말로 짚어주면 좋은지, 울음이 끝날 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것과 잠깐 두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지 놓치는 부분 없을까 싶어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5년 3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영유아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답변🍳
낮잠에서 깬 뒤 30분 가까이 울고 떼를 쓰는 일이 몇 주째 반복되고 있군요. 안아주면 밀어내고, 가만히 두면 더 크게 우니 엄마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되실 것 같아요.
먼저 말씀드리면 19개월 전후 아이가 낮잠에서 깬 직후 울거나 예민해지는 것은 수면에서 각성하는 과정과 감정 조절 능력의 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다만 매번 30분 가까이 울고 몇 주째 반복된다면 단순한 떼쓰기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수면 환경과 아이의 몸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낮잠에서 깨면 왜 이렇게 심하게 울까요?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도 한동안 졸음이 남아 있거나 주변 상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요.
이를 수면 관성(sleep inertia)이라고 해요.
특히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깨면 몸은 깨어났지만 아직 충분히 각성하지 못해 짜증이나 울음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 19개월 전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은 발달하지만, 불편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은 아직 미숙해요.
그래서 졸리거나 불편한 마음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울거나 몸을 밀어내는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해요.
다만 낮잠 후 울음이 반드시 수면 관성 때문인 것은 아니에요. 낮잠 시간과 길이, 갑작스러운 깨움, 배고픔, 신체적인 불편감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어린이집에서는 괜찮고 집에서만 운다는 사실만으로 엄마에게 떼를 쓰거나 일부러 행동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안아주면 밀어내고, 두면 더 울 때는 어떻게 할까요?
저는 아이가 안기는 것을 거부한다면 억지로 안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조용히 기다려주는 방법을 권해요.
아이가 엄마를 밀어낸다고 해서 엄마가 싫거나 혼자 있고 싶다는 뜻만은 아니에요.
불편한 감정 때문에 신체 접촉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엄마가 곁에 있어 주기를 바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짧고 차분한 말로 아이의 상태를 표현해 주세요.
- “우리 아기, 자고 일어나니까 아직 졸리고 힘들구나.”
- “엄마가 안아주는 건 싫구나. 괜찮아. 엄마 여기 있을게.”
- “마음이 편해지면 엄마한테 와도 돼.”
중요한 것은 울음을 빨리 멈추게 하려고 계속 말을 걸거나 안았다 내려놓기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에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 접촉은 줄이되, 정서적으로 혼자 남겨졌다고 느끼지 않도록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좋아요.
낮잠 후 30분 울음을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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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낮잠에서 깬 직후에는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잠에서 깨자마자 밝은 조명을 켜거나 바로 일어나도록 재촉하지 마세요.
커튼을 조금씩 열고 조용한 환경에서 천천히 깨어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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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낮잠 시간과 깨는 상황을 확인해 주세요.
어린이집과 집에서 낮잠을 자는 시간, 수면 길이, 깨우는 방법이 다른지 비교해 보세요.
특히 집에서만 낮잠 도중 갑자기 깨거나 수면 시간이 짧다면 울음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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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울고 있을 때는 선택을 강요하지 마세요.
“안아줄까?”, “물 마실래?”, “장난감 줄까?”처럼 여러 질문을 반복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간단히 상태를 살피고 조용히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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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충분히 깬 뒤에는 평소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세요.
울음이 가라앉고 아이가 안정되면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고, 좋아하는 놀이를 시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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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울음의 양상을 기록해 보세요.
낮잠을 잔 시간과 길이, 스스로 깼는지, 울면서 눈을 맞추는지,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지 등을 며칠간 기록하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특히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거나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한 모습, 심한 혼란과 울음이 반복된다면 일반적인 짜증과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몇 주째 30분 가까운 울음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에서 수면 양상과 신체적인 불편감이 있는지도 상담받아 보세요.
소아발달 심리 코너|집에서만 우는 아이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19개월 전후 아이는 감정이 빠르게 발달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기는 어려워요.
특히 잠에서 막 깨어난 상태에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어요.
어린이집과 집에서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에요.
아이는 장소마다 다른 수면 환경과 일상적인 흐름을 경험하고,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요.
집은 아이에게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불편한 감정이 더 크게 표현될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 운다는 사실만으로 엄마에게 더 의존하거나 엄마를 만만하게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어요.
또 안아주면 밀어내면서 엄마가 멀어지면 더 크게 우는 행동은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과 신체 접촉을 원하지 않는 감정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일 수 있어요.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서로 다른 감정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일이 자연스러워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한마디
저는 낮잠에서 깬 아이가 울 때 무조건 안아주거나, 반대로 혼자 울도록 두는 방법 중 하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안기는 것을 싫어한다면 억지로 안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신 가까운 곳에서 “엄마 여기 있어”라고 짧게 말하며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다가오거나 안아달라는 표현을 하면 그때 안아주면 돼요.
특히 낮잠에서 깬 직후에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행동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충분히 깨어나고 안정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울음을 당장 멈추게 하는 것보다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 엄마가 안정적으로 곁에 있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30분 가까운 울음이 몇 주째 반복된다면 수면 습관만의 문제라고 단정하지 말고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요.
더 자세한 영유아 식생활과 영양 정보가 궁금하다면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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