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33주에 낳아서 유축 중인데 양이 안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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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주에 태어난 아기가 신생아중환자실에 있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축 중인데, 모유량이 늘지 않아 답답하고 걱정 많으시죠. 조산으로 인한 모유 분비 지연은 아닌지, 유축 간격과 시간을 어떻게 조절해야 양을 늘릴 수 있을지, 또 모유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없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영양 전문가 김명희 원장이 NICU 아기를 위한 효과적인 유축 노하우와 모유량 증진 식단 팁을 명쾌하게 알려드릴게요.
2026년 8월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33주에 낳아서 유축 중인데 양이 안 늘어요'
33주에 태어나서 아기는 아직 신생아중환자실에 있어요. 저는 세 시간마다 유축을 하는데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늘지를 않아요.
일찍 출산하면 모유가 늦게 도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유축 간격이나 시간을 어떻게 잡는 게 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제가 먹는 것 중에 챙기면 좋은 게 있는지 알고 싶어요.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2026년 8월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 아이가 1명
영유아 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답변🍳
조산 후에는 모유량이 늦게 늘어날 수 있어요
33주에 아기를 출산하고 아기가 신생아중환자실에 있다면 엄마가 직접 젖을 물리는 대신 유축으로 모유 분비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조산 자체뿐 아니라 제왕절개, 출산 후 몸의 회복, 출혈이나 빈혈, 스트레스, 엄마와 아기의 분리 등 여러 요인이 모유가 충분히 늘어나는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유축량이 많지 않다고 해서
“나는 모유가 안 나오는 체질인가 봐.”
라고 판단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모유량은 단순히 기다린다고 저절로 늘어나는 것만은 아니에요.
특히 출산 초기에는 얼마나 자주, 효과적으로 유방에서 젖을 빼주는지가 이후 모유량을 만드는 데 중요해요.
3시간 간격이라면 방향은 잘 잡고 있어요
현재 세 시간마다 유축하고 있다면 기본적인 방향은 잘 잡고 있어요.
직접 수유가 어려운 NICU 엄마라면 일반적으로 24시간 동안 약 8회 정도, 필요하면 8~10회 정도 유축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해요.
낮 동안만 열심히 하고 밤새 6~8시간을 쉬기보다는 초기에는 밤에도 너무 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엄마가 너무 지쳐 회복 자체가 어려울 정도라면 횟수만 무조건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NICU 의료진이나 모유수유 전문가와 현재 유축량과 몸 상태를 함께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유축할 때는 가능하다면 병원용 양쪽 동시 전동 유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유축 시간보다 ‘젖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빠지는지’를 확인해주세요
유축은 무조건 오래 한다고 모유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아니에요.
보통 양쪽을 동시에 유축하면서 젖이 나오는 흐름을 관찰하고, 흐름이 거의 멈춘 뒤 잠시 더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유축 전에는 따뜻한 손으로 유방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유축 중에는 손으로 유방을 가볍게 압박해주는 핸즈온 유축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확인해야 할 것이 유축기 깔때기, 즉 플랜지 크기예요.
플랜지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유두가 아프고 유축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요.
유두가 터널 안에서 심하게 마찰되거나 유륜이 지나치게 많이 빨려 들어가고, 통증이 있거나 유축 후에도 유방이 충분히 부드러워지지 않는다면 플랜지 크기와 유축기 설정을 점검해주세요.
아기를 직접 만날 수 있다면 피부접촉도 활용해주세요
아기의 상태와 NICU 방침상 가능하다면 캥거루 케어처럼 아기를 엄마 가슴에 피부접촉시키는 것도 좋아요.
아기를 보거나 만지고, 아기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유축하는 것도 엄마에 따라 사출반사를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직 직접 젖을 빨 수 없는 아기라도 엄마와의 피부접촉은 조산아에게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언제부터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보다 매일의 변화가 중요해요
출산 후 며칠 동안은 초유가 소량씩 나오다가 이후 모유량이 증가하기 시작해요.
조산이나 출산 과정의 여러 요인 때문에 이 증가가 늦어질 수 있지만 계속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특히 규칙적으로 충분히 유축하고 있는데도 양이 거의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한다면 일찍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NICU 간호사나 병원 모유수유 상담가에게
- 하루 총 유축 횟수
- 각 유축 시간
- 한 번의 유축량
- 24시간 총 유축량
- 좌우 유방의 차이
- 유축할 때 통증 여부
를 보여주세요.
한 번에 몇 mL가 나오는지만 보는 것보다 24시간 동안 총 얼마가 나오고 그것이 며칠에 걸쳐 어떻게 변하는지를 기록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무엇을 먹으면 모유가 늘어날까요?
특정 음식 하나가 모유량을 확실하게 늘려준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미역국이나 돼지족, 특정 차나 건강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모유가 반드시 늘어나는 것은 아니에요.
엄마에게 더 중요한 것은 회복에 필요한 충분한 식사와 단백질, 다양한 식품, 적절한 수분 섭취예요.
목이 마를 때 충분히 물을 마시되 모유를 늘리려고 억지로 지나치게 많은 물을 마실 필요는 없어요.
또 ‘모유 촉진’ 목적으로 판매되는 허브차나 건강기능식품도 성분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임의로 여러 제품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모유량이 계속 적다면 엄마의 몸 상태도 확인해주세요
충분히 자주, 올바른 방법으로 유축하는데도 모유량이 잘 늘지 않는다면 유축 방법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어요.
출산 중 출혈이 많았거나 심한 빈혈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이나 호르몬 문제가 있거나, 태반 조직이 남아 있는 경우 등도 유즙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조산했으니 원래 늦겠지.”라고 오래 기다리기보다 산부인과와 NICU 모유수유 전문가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세요.
특히 갑자기 모유량이 크게 감소하거나 유방에 심한 통증·발적·열감이 생기거나 엄마에게 발열이 있다면 진료가 필요해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한마디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있고 엄마는 혼자 세 시간마다 유축기를 돌리고 있으면 한 번 한 번 나오는 양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한 번의 유축량만으로 앞으로의 모유량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라면 지금부터는 한 번에 몇 mL가 나왔는지에만 매달리기보다 24시간 유축 횟수와 총 유축량을 기록하고, 양쪽 동시 유축과 플랜지 크기, 유축 방법을 먼저 점검하겠어요.
그리고 조산 후에는 모유량 증가가 늦어질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겠어요. 충분히 유축하고 있는데도 증가가 뚜렷하지 않다면 NICU 모유수유 전문가와 일찍 상의해 유축 방법과 엄마의 몸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엄마가 잘못해서 모유가 늦게 나오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 효과적인 유축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히 먹고 쉬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에요.
조산아 엄마의 모유수유에서는 ‘오늘 한 번에 몇 mL가 나왔는가’보다 출산 초기부터 유방을 규칙적이고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24시간 총 모유량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자세한 영유아 성장·발달과 식생활 정보가 궁금하다면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김명희 이유식·유아식 연구소 블로그 (https://blog.naver.com/kimmyunghee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