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고구마치즈볼만 찾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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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고구마치즈볼만 찾는 아기'
여러 메뉴 다 시도해봤는데도 결국 고구마치즈볼만 고르더라구요! 😆 소고기밥전, 애호박스틱, 스크램블에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다른 건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기만 하더라고요. 이런 현상이 일반적인 건지 궁금해요~~ 고구마치즈볼은 먹을 때도 제가 직접 떠먹여줘야 해서 자율성을 키워주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ㅎㅎ
어쩌면 이게 자기주도 이유식에 적응하는 과정일까요? 9개월 된 아기인데, 이전에는 죽으로 먹였거든요. 조금씩 더 시도해보는 게 좋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 알려주세용! 😊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 2025년 9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 아이가 1명
영양 전문가, 김명희 소장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어머님^^
9개월 아기, 고구마치즈볼만 찾는 이유와 자기주도 이유식 적응 과정
여러 가지 메뉴를 정성껏 준비했는데 결국 고구마치즈볼만 먹는 모습을 보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자기주도 이유식이 우리 아이랑 안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요. 이해해요. 하나라도 더 먹여보려고 소고기밥전, 애호박스틱, 스크램블에그까지 준비했는데 만지작거리기만 하면 정말 허탈할 수 있답니다.
9개월 아기에게는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모습이에요. 오히려 자기주도 이유식에 적응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답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전까지 죽 형태의 이유식을 먹어왔다면, 아기 입장에서는 갑자기 음식의 모양과 질감, 씹는 방법, 손으로 집는 방법까지 모두 달라진 상황이에요. 어른으로 비유하면 매일 숟가락으로 먹던 식사를 갑자기 젓가락으로 먹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또 고구마치즈볼은 아기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나며, 입안에서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 성공 경험을 만들기 좋은 음식이지요. 반면 소고기밥전이나 애호박스틱은 질감이 낯설고 씹는 힘이 조금 더 필요해서 탐색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왜 이것만 먹지?"보다 "아, 우리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음식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해 보셔도 좋아요.
자기주도 이유식,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
고구마치즈볼을 떠먹여주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꼭 처음부터 완벽하게 혼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한두 개는 엄마가 도와주고, 한두 개는 아기가 직접 집어보도록 기회를 주는 '혼합 방식'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랍니다.
자기주도 이유식은 혼자 먹는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만지고 탐색하며 식사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만지기만 하고 끝나는 날도 실패가 아니랍니다.
오히려 9개월에는 먹는 양보다 "내 손으로 음식을 경험해 봤다"는 자체가 중요한 발달 과정이에요. 어떤 아이는 며칠 만에 적응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몇 주에서 한두 달 정도 천천히 적응하기도 한답니다.
어머님께서 여러 메뉴를 시도해 보고, 아이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잘하고 계세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고구마치즈볼을 디딤돌 삼아 조금씩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