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울며 떨어지지 않으려 할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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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들 엄마의 질문, "어린이집에서 울며 떨어지지 않으려 할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 아이가 울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데, 이럴 때 아이의 분리불안을 어떻게 잘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이나 육아 팁이 궁금합니다.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13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 아이가 1명이에요
육아대디, 소습 아빠의 답변
안녕하세요, 사랑스러운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서려는 순간, “엄마아~ 가지 마아~!” 하며 울먹이는 아이를 안고 한참을 붙들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음 아프고 당황스러운 순간이지만, 이는 성장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발달 반응입니다.
분리불안이란?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은 아이가 보호자와 떨어질 때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해요. 아이가 울거나 매달리는 행동은 부모에 대한 안정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이런 모습, 보이나요?
- 떨어질 때마다 우는 행동 반복
- 낯선 환경에서 부모에게만 의지
- 잠자리를 거부하거나 야간에 자주 깸
- 어린이집 등원 거부
- “엄마 어디 갔어?” 하며 계속 찾음
이런 반응은 아이가 ‘엄마는 내게 안전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중요한 건 이 시기를 어떻게 도와주느냐입니다.
분리불안, 이렇게 도와주세요!
꼭 인사하고 떠나세요
몰래 사라지기보다는, “엄마는 이따 다시 올게!”라고 인사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측 가능한 작별은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몰래 사라지는 행동은 불안을 더 키울 수 있어요.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해주세요
“엄마랑 떨어지기 싫었구나”, “그럴 수 있어~ 엄마도 네가 그리웠어.”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아이의 불안함을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는 위로를 받습니다.
다시 만날 때는 환하게 반겨주세요
“우리 ○○!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멋지게 잘 다녀왔네!”
작은 용기와 경험을 칭찬해 주세요. 다시 만나는 순간은 이별의 불안보다 재회의 기쁨이 크다는 경험으로 연결돼야 합니다.
분리불안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만 3~4세 무렵이면 자연스럽게 분리불안이 줄어듭니다. 언어나 시간 개념이 발달하면서 “엄마는 다시 온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매번 이별할 때마다 격렬한 울음, 구토, 두통, 악몽과 같은 신체 증상이 반복되거나, 어린이집 등원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거나 또래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정신과, 발달 상담 전문가, 보건소 육아 상담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출처
-MSD 매뉴얼 아동정신건강 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서울아산병원 부모상담센터 자료
-리베르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검토
커버 이미지 출처 :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