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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것이 억울하다는 아이의 마음 읽어주기

요즘 유독 아이 재우기가 힘들어요. 눈을 보면 분명히 졸린 눈인데 억지로 비벼가며 잠 안 온다고 우겨요. 자꾸 장난감 가져오고 물마시겠다고 그러고 ㅠㅠ 저도 피곤하다보니 아이에게 자꾸 화를 내게 되네요. 이러면 안 되는데 😭 찾아보니 비슷한 경우가 많네요. 자는 게 억울할 수도 있다니, 저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니 저도 밤에 더 놀고 싶어했던 거 같기도 해요. 혹시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되시면 좋겠어요! 잠자는 것이 억울한 아이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Q. 4세 여자 아이입니다. 밤에 자야할 시간이 되면 자기 싫어하고 억울해하는데 자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줘도 소용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1. 아이가 정말 억울한 것이 무엇일까요? 1) 발달심리학자이자 아동정신분석가인 에릭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과정에서 4세는 주도성을 획득하는 단계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한계를 알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짓는 것은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4~5세 무렵의 아이들은 무엇이든 내가 하겠다고 앞서지만 잘 안 돼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도성과 동시에 부정적인 행동도 발달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고 때리는 등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주도성을 기르는 위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잠을 안 자고 싶은 아이가 억울한 이유는 자기 주장을 내세운 주도성이 거절된 좌절감 때문입니다.  2) 아이의 억울하다는 표현이 부당함에 대한 감정이라면, 아이 생각으로는 노는 것 깨어있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고싶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설명을 해줘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기도 합니다. 즉, 잠을 안 자고 싶은 마음의 이면에는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은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매일밤 양육자의 자야된다는 지시는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아이에게는 일종의 명령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결정해서 안 자려고 하는 것과 자야한다는 양육자와의 갈등과 충돌은 아이에게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으로 결국, 죄책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주도적인 행동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좌절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건강한 주도성을 획득하지 못하면 정서적으로 죄책감이 우세한 성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2. 좌절의 경험을 피하기보다는 격려에 중점을 둡니다 1) 주도성을 획득하는 데 피할 수 없는 좌절을 잘 다루는 방법은 지지와 격려입니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더라도 시도하는 태도를 격려해야 하고, 응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견디고 다시 도전하는 힘은 격려와 지지를 받았을 때 생성됩니다. 반대로 잘 안 될거라는 생각에 도전을 막는다면 성취도 없을 것입니다. 간단한 예로 신발을 혼자 신는 것, 혼자 밥을 먹는 것, 옷을 입고 단추를 끼우는 것 등인데 잘 안되더라도 반복해서 하다보면 실패하더라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다만, 관심과 응원, 위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조활동과는 다르게 질문 내용처럼 수면과 관련된 문제는 아이의 발육과 신체 성장을 저어할 수 있어서 양육자가 예민해지겠지만 주도성이라는 맥락으로 보면 원리는 같다고 하겠습니다. 2) 지지와 격려를 받는 아이는 한계를 짓느라 경험했던 실패를 감당할 것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해낸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지금은 할 수 없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는 유연함을 발휘하고, 다음으로 미루는 과정에서 포기할 줄 아는 의연함도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가 발달한다는 것은 자신이 자신을 알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과도 같습니다.  3) 발달과 심리적인 부분을 충분히 고려했다면 현실적인 부분도 살펴봐야 합니다. 실제로 낮동안 놀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기관생활이 원만한지, 또래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부모와의 유대와 정서적 교감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소통이 잘되고 있는지 면밀히 봐야 하는데 흔히 일상 대화에 문제가 없으면 괜찮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은 직선이 아니라 구불구불 골목길과 같아서 사각지대를 놓치기 쉽습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1.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맞아요. 자는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노는 게 제일 좋은가봐요.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가 괜히 뽀통령인게 아닌…ㅋㅋ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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