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꼭 봐야 할 공연-뮤지컬<세종 이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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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아트홀에서 세종이도의 꿈 공연을 보았습니다. 경복궁아트홀은 경복궁역 3번출구로 나와 쭉 걸어나오면 버스를 타고 쉽게 갈 수 있어 찾기가 편리했어요. 경복궁아트홀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하는 곳이더라구요. 윤동주, 이순신, 유관순 같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공연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공연을 보여주기에 좋은 공간 같았어요. 대기실에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고 공연에도 등장하는 장영실에 관한 글도 있어서 공연 전에 아이와 함께 둘러보며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어른용 책과 아이들 책도 비치되어 있어 시간 맞춰 가는 것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이야기였는데 여기에 글자를 먹는 도깨비 갈갈이가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주었어요. 갈갈이가 이것저것 글자를 먹다가 배탈이 나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어린 세종을 만나고 또 어른이 된 세종을 만나면서 이야기 속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무대에서는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모습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또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났습니다. 한글을 만들 때에도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입과 혀의 모양을 본떠 만들고 소리가 나는 대로 글자를 정하며 심지어 새소리 물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공연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세종이 학문과 과학기술에 얼마나 관심이 많았는지 알 수 있었고 문화예술과 백성에 대한 사랑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잘 표현된 공연이었어요. 공연장에는 4~5살 어린아이들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게 관람을 왔었는데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이렇게 공연으로 접하니 훨씬 기억에도 오래 남고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되어 아이들이 꼭 보면 좋을 공연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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