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두들팝 후기, 4살 딸과 신나는 마임극
얼마 전 육아크루 공연 이벤트 당첨되어서 다녀온 <두들팝>. 4살 딸과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장소는 서울 어린이대공원.
"배우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라이브 음악에 맞춰" "마임을 한다"라는 소개 문구가 마음에 들었어요.
어린이대공원 입구, 울창한 나무와 매미 소리가 우릴 반겼지요. 주말 한낮, 35도라는 숫자가 절 잠시 망설이게 했지만, 그래도 공연 10분 전, 유아차 끌고 어린이대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곳은 어린이대공원 안의 상상나라극장이었어요.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5분쯤 걸으면 나왔지요. 밖은 너무 더워서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이 안에는 놀거리가 많아 놀러온 가족들로 북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공연 보고 나서 상상나라극장에서 여러 체험하기에도 좋았어요.
무대에는 커다란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었어요.
'우기'와 '부기'가 출연해요.
남자 배우가 맡은 '우기'의 주요 대사는 "우~~~~~기"
여자 배우가 맡은 '부기'의 주요 대사는 "뿌우우~~~기"
마치 외계어처럼, 혹은 거북이들의 대화처럼, 또렷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대사로 이뤄진 공연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언어에 상관없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공연이었어요.
'우우우기~ 뿌우우우기~' 그 말들이 귀여웠는지, 공연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가 말했어요. 그리고 아이는 "거북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야?"라고도 물었지요. (정답은 뿌우우우~기) 여튼 배우들은 활기차게 춤추고, 화이트보드에 그림도 그렸어요. 빔 프로젝터 같은 장치를 활용해, 마치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했지요. 다 보고 나니 '거북이의 바다 모험'이었구나, 싶었다.
무대에는 세로로 길쭉한 미디어 장치들도 있었어요. 공연 막바지엔 그 모니터들에서 뽀글뽀글 바다 영상이 뜨는데, 그와 동시에 바다 속을 헤엄치는 듯한 배우들의 움직임이 이어졌지요. 엄마인 저도 진짜 거북이가 되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시원하고 기분도 좋았어요.
라이브 연주자들도 눈에 들어왔어요.
무대 왼쪽에는 두 사람이 앉아, 각각 전자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했어요. 무대 오른쪽엔 한 사람이 앉아, 음향 효과를 관리했고 입으로 효과음을 내거나 피리를 불었지요.
(특히 배우처럼 함께 신나게 움직이고, 실감나게 효과음을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얼마 전엔 육아크루 통해 짝크루와 티타임도 가지고 좋은 시간 보냈답니다.
두들팝도 추천하고, 여러분도 어린이대공원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