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육아선배와 수다 떤 것 같은 책!
육아크루 이벤트로 <공교육 안에서 다르게 키우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느새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니,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어찌 보면 단순한 육아 이상의 육아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엄마로서 육아 가치관, 철학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해야할지 등이요. 저와 비슷한 고민, 생각을 하고 계실 육아동지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저의 후기를 남겨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든 느낌은, 나보다 5년 먼저 육아를 시작한 선배와 마주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것 같다는 거였어요. 어렵지 않은 말로 생생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나눠주는 작가님 덕분에 ‘엄마는 다 이렇구나’ 위로 받기도 하고 ‘이럴 때 작가님은 어떻게 했을까’ 조언을 얻기도 했지요.
책 제목처럼 정해진 틀과 대세에 아이를 밀어넣는 일방적인 육아가 아니라 아이를 좀더 자유롭게, 행복하게 하는 육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담겨있어요.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름만 얼핏 알고 있었던 ‘농촌유학’을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였는데요. 가감없이 장단점을 알려주시기도 했고, 작가님 말대로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자연, 공공자원을 활용’할 수 있음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어요
“조금 부족한 듯 키워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내가 못 해주는 것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불안하거나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우리는 나중에 아이에게 공부를 안 시켜서 혹은 아이에게 공부를 너무 시켜서 후회하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행복하게, 즐겁게 누리지 못해 가장 후회할지 모른다”
“즐겁게 살아라,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좋은 쪽으로 해석하려 노력한다”
제게 공감과 배움이 되어 밑줄 그은 문장들이에요.
책 마지막장까지 후루룩 읽고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 “완벽한 육아는 있을 수 없다/ 세상, 타인의 기준보다 나와 아이의 행복과 즐거움을 중심에 두자/ 육아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한다 지금에 집중하자”
출산과 함께 시작된 육아 인생이 어느덧 5년차인데, 아직도 하루하루 버티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을 때도 있어요. 엄마만이 짊어진 이 무게를 조용히 알아주고 토닥여주면서,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할지 고민하고 방향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육아동지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작가님의 말을 덧붙이며, 저의 후기를 마무리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엄마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무는 사람이 아닐까. 회사와 가정 양쪽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 아이와 나 사이에서 어떤 발도 섣불리 빼지 못하고 걸쳐 있는 사람. 그럼에도 내가 머무는 그 경계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서 있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게 엄마의 삶인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