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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1개월인데 빠이빠이도 손짓도 안 해서요

Q. 11개월인데 빠이빠이도 손짓도 안 해서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

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 질문, 육아 고민! 육아크루 엑스퍼트에 물어보세요.
이 질문은 전문가 답변이 완료되었어요.

빠이빠이, 짝짜꿍 같은 동작을 안 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가리키지 않고 울어요. 전문가 답변에서 상황에 맞는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해 드릴게요. 걱정되는 부분을 전문가 답변에서 확인해 보세요. 아래 답변에서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육아 전문가가 핵심만 알려 드릴게요.

2025년 12월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11개월인데 빠이빠이도 손짓도 안 해서요'

11개월 중반인 아들이 아직 빠이빠이, 짝짜꿍 같은 동작을 하나도 안 해요. 원하는 게 있어도 손으로 가리키지 않고, 분유병이 앞에 있으면 그 앞에 가서 바닥을 탕탕 치면서 울어요.

혼자서는 잘 놀아요. 한번 빠지면 앉아서 오래 만지작거리는 편이고, 특히 달력이나 옷에 있는 글씨를 신기할 정도로 오래 쳐다봐요. 이름을 부르면 돌아볼 때도 있고 안 볼 때도 있고요.

이 월령에 상호작용이 이 정도면 지켜봐도 되는 건지, 제가 놓치고 있는 신호가 있는 건지 제대로 알고 싶어요. 집에서 뭘 확인해보면 되는지 기준이 있으면 좋겠는데..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 2025년 12월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 ✔️ 아이가 1명

영유아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답변🍳

아기가 아직 빠이빠이나 짝짜꿍을 하지 않고, 원하는 것이 있을 때도 손으로 가리키기보다 울음으로 표현해서 걱정되시겠어요. 특히 글씨를 오래 바라보고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도 일정하지 않으니 발달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신호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먼저 말씀드리면 11개월 아기가 빠이빠이나 손가락 가리키기를 아직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지금은 특정 동작을 하는지보다 아이가 사람과 관심을 주고받는지,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는지, 원하는 것을 몸짓이나 소리로 표현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엄마께서 말씀하신 이름에 대한 반응의 불규칙함과 의사소통 행동의 부족은 단순히 기다리기보다 발달 상태를 확인해 볼 만한 이유가 돼요.

저는 현재 아이의 모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관찰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소아청소년과에서 발달 상담과 청력 확인이 필요한지 평가받는 것을 권해요.

11개월 아기가 빠이빠이와 짝짜꿍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기가 빠이빠이나 짝짜꿍을 배우는 과정에는 여러 발달 능력이 함께 작용해요.

어른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고, 동작을 관찰하고, 기억한 뒤 자신의 손을 움직여 따라 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이러한 능력은 아이마다 발달 속도에 차이가 있어요.

  • 첫째, 모방 행동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을 수 있어요.
  • 11개월 아기는 어른의 표정이나 소리, 동작을 관찰하면서 모방 능력을 발달시키는 시기예요.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월령에 빠이빠이나 짝짜꿍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에요.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달 이정표에서는 생후 12개월 무렵 많은 아이가 빠이빠이 손짓을 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따라서 11개월 중반에 아직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발달 지연을 확정할 수는 없어요.

  • 둘째,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아직 제한적일 수 있어요.
  • 아기는 말을 하기 전부터 울음, 소리, 시선, 손 뻗기, 몸짓 등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표현해요.

    엄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분유병 앞에서 바닥을 두드리며 우는 행동도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어요.

    다만 이 시기에는 울음 외에도 사람을 바라보거나 손을 뻗는 등 다양한 의사소통 행동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 셋째, 이름에 대한 반응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아기가 놀이에 집중하고 있거나 주변 소음이 많다면 이름을 불러도 바로 돌아보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조용한 환경에서도 이름에 대한 반응이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면 청력과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 넷째, 글씨를 오래 바라보는 행동만으로 발달 특성을 판단할 수는 없어요.
  • 달력이나 옷의 글씨에는 반복적인 모양과 뚜렷한 시각적 대비가 있어요.

    아기가 이러한 시각적 특징에 관심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글씨에 오래 집중한다는 사실만으로 지적 능력이 특별히 높다거나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글씨를 얼마나 오래 보는지가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이에서 관심을 어떻게 나누는지예요.

11개월 아기의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은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11개월 아기의 발달을 살펴볼 때는 빠이빠이와 짝짜꿍만 확인하기보다 여러 행동을 함께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 첫째,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는지 확인해 주세요.
  • 아이가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조용한 환경에서 평소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보세요.

    이때 고개를 돌리거나 엄마를 바라보는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한두 번 반응하지 않았다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아요.

    다만 여러 상황에서 이름에 대한 반응이 지속적으로 적다면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 둘째, 엄마와 시선을 주고받는지 살펴보세요.
  • 엄마가 말을 걸거나 웃어줄 때 얼굴을 바라보는지, 함께 웃거나 소리로 반응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눈을 얼마나 오래 맞추는지보다 상호작용 과정에서 시선을 주고받는지가 중요해요.

  • 셋째,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행동을 살펴보세요.
  •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은 아이마다 나타나는 시기에 차이가 있어요.

    CDC의 발달 이정표에서는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을 15개월 무렵의 이정표로 안내하고 있어요.

    따라서 11개월에 손가락 가리키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발달 지연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다만 손을 뻗거나 사람을 바라보고 소리를 내는 등 다른 의사소통 행동이 나타나는지는 확인해야 해요.

  • 넷째, 다른 사람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는지 살펴보세요.
  • 엄마가 손뼉을 치거나 재미있는 소리를 내면 아이가 바라보거나 웃고, 비슷한 행동을 시도하는지 관찰해 보세요.

    아직 동작을 정확하게 따라 하지 못하더라도 어른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고 반응하는지가 중요해요.

  • 다섯째, 옹알이와 소리 주고받기를 확인해 주세요.
  • 11개월 무렵에는 다양한 소리를 내거나 반복적인 옹알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엄마가 말을 걸었을 때 소리로 반응하거나 서로 번갈아 소리를 내는 행동이 나타나는지도 살펴보세요.

    이러한 행동은 하나의 항목으로 정상과 이상을 구분하기보다 여러 발달 영역을 함께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어요.

집에서는 어떤 놀이를 해주면 좋을까요?

저는 11개월 아기에게 특정 동작을 반복해서 시키기보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람과 관심을 주고받는 경험을 늘려주는 것을 권해요.

  • 첫째, 빠이빠이는 실제 상황에서 보여주세요.
  • 가족이 외출하거나 돌아올 때 엄마가 손을 흔들며 "빠이빠이"라고 말해 주세요.

    아이가 바로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손짓과 말을 함께 보여주면서 의미를 연결해 주는 것이 좋아요.

  • 둘째, 짝짜꿍은 즐거운 놀이로 경험하게 해주세요.
  • 엄마가 먼저 손뼉을 치면서 노래하거나 웃어주세요.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기다려주고, 작은 움직임이나 소리로 반응해도 자연스럽게 받아주세요.

    억지로 아이의 손을 잡고 반복해서 동작을 시킬 필요는 없어요.

  • 셋째, 원하는 물건을 이용해 의사소통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 예를 들어 아이가 분유병을 바라본다면 엄마가 아이의 시선과 행동을 살펴보며 "분유 먹고 싶구나"라고 말해 주세요.

    잠깐 기다리면서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거나 손을 뻗는지 관찰할 수 있어요.

    다만 배고픈 아기에게 의사표현을 유도하려고 분유를 오래 주지 않거나 울음을 지속시키지는 마세요.

  • 넷째,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을 함께 바라봐 주세요.
  • 아이가 달력이나 옷의 글씨를 바라본다면 엄마도 그쪽을 보면서 "여기에 글씨가 있네"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글씨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대상에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경험이에요.

  • 다섯째, 아이의 반응을 기다려주세요.
  • 엄마가 말을 하거나 동작을 보여준 뒤 아이가 반응할 시간을 주세요.

    아이의 작은 소리나 표정 변화에도 반응해 주면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어요.

    놀이의 목표는 빠이빠이를 빨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에요.

어떤 경우에는 전문적인 발달 평가가 필요할까요?

현재 아이는 11개월 중반이므로 빠이빠이나 손가락 가리키기 한 가지 행동만으로 발달 문제를 판단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엄마께서 말씀하신 여러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발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 조용한 환경에서도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이 지속적으로 적은 경우
  • 엄마와 시선이나 표정, 소리를 주고받는 모습이 매우 적은 경우
  • 다양한 옹알이나 소리로 의사표현하는 행동이 적은 경우
  • 원하는 물건을 향해 손을 뻗거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이 거의 없는 경우
  •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표정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은 경우
  • 이전에 하던 옹알이, 몸짓, 사회적 반응이 줄거나 사라진 경우

특히 이전에 할 수 있었던 행동을 잃어버리는 퇴행이 나타난다면 월령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평가받아야 해요.

또한 이름에 대한 반응이 일정하지 않다면 청력 문제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통과했더라도 이후 청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영유아의 발달을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보호자가 발달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 표준화된 발달 선별검사 등을 통해 평가하도록 권고해요.

따라서 지금처럼 여러 의사소통 행동이 걱정된다면 12개월이 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기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아요.

필요에 따라 청력검사나 추가 발달 평가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현재 관찰된 행동만으로 발달 지연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발달 평가를 받아볼 이유는 충분해요.

소아발달,심리코너|11개월 아기는 공동주의와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예요

11개월 무렵에는 아기가 사람과 사물에 대한 관심을 점차 연결하면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발달시켜요.

이를 이해할 때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공동주의(Joint Attention)예요.

공동주의는 아이와 보호자가 같은 대상에 관심을 두고, 서로의 시선이나 행동을 통해 그 관심을 공유하는 능력이에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바라보다가 엄마를 쳐다보거나, 엄마가 바라보는 방향에 관심을 보이는 행동이 공동주의 발달과 관련될 수 있어요.

이러한 능력은 이후 언어와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의 중요한 기초가 돼요.

또한 이 시기에는 모방 능력과 의도적인 의사표현도 점차 발달해요.

아이는 울음뿐 아니라 표정, 소리, 시선, 손 뻗기 등을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요.

다만 공동주의와 몸짓 발달은 하나의 행동이 특정 날짜에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경험을 통해 점차 발달하는 과정이에요.

11개월 아기의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은 특정 동작을 할 수 있는지보다 사람과 관심을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는 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한마디

저는 11개월 아기가 빠이빠이나 짝짜꿍을 아직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을 가리키는 행동도 모든 아이가 11개월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상담에서는 조금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어요.

엄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이 일정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표현할 때 울음이 주된 방법이며, 혼자서 특정 대상을 오래 바라보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이러한 행동만으로 특정 발달장애를 판단할 수는 없어요.

저는 지금 아이에게 빠이빠이나 짝짜꿍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보다 엄마와 시선을 주고받는지, 소리와 표정으로 반응하는지, 원하는 것을 사람에게 표현하려는 행동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이름에 대한 반응이 불규칙하다는 점은 청력과 사회적 의사소통 발달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저는 이번 경우에는 단순히 몇 개월 더 기다리기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소아청소년과에서 발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해요.

발달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현재 발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엄마가 지금처럼 아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질문하는 것은 발달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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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이유식·유아식 연구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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