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18개월 친구 옆에서 따로 놀아요! 병행놀이 시기
문화센터에 데려가도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않아요. 나란히 앉아 있으면서도 각자 자기 장난감만 보고, 눈도 안 맞추죠. 사회성이 부족한 건가 싶어 자꾸 붙여 주려 하게 됩니다.
같은 공간에서 각자 노는 것을 병행놀이라고 하고, 대개 15~30개월에 나타나는 정상 단계예요. 함께 노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도 아이는 옆 아이를 계속 곁눈질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억지로 함께 놀게 하면 오히려 또래 만남 자체를 싫어하게 돼요. 이 글에서는 병행놀이의 의미와 또래 만남을 돕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놀이가 자라는 순서
함께 놀기까지 단계가 있어요.
- 혼자놀이 — 주변에 관심 없이 혼자 놉니다
- 지켜보기 — 다른 아이를 보기만 해요
- 병행놀이 — 옆에서 각자 놉니다. 이 시기의 모습이에요
- 연합놀이 — 같은 놀이를 하지만 규칙은 없어요. 세 돌 전후
- 협동놀이 — 역할을 나누고 함께 목표를 만듭니다. 만 4세 전후
병행놀이는 건너뛰는 단계가 아니라 반드시 거치는 단계예요.
이 시기 또래 만남 돕는 법
붙여 주기보다 환경을 만들어 줘요.
- 같은 장난감 두 개 — 하나를 나눠 쓰게 하기보다 같은 것을 각자 주면 갈등이 줄어요
- 짧게 — 한 시간 이내가 적당합니다. 길면 지쳐서 싸움이 늘어요
- 익숙한 곳 — 낯선 장소보다 익숙한 공간이 좋습니다
- 인원 — 한두 명이 여럿보다 낫습니다
- 중재 — 어른이 옆에서 상황을 말로 설명해 주세요
갈등이 생겼을 때
이 나이의 다툼은 나쁜 행동이 아니에요.
- 빼앗기는 소유 개념이 생기는 과정입니다
- 때리거나 무는 것은 말이 안 되어 나오는 표현이에요
- 행동은 멈추되 아이를 나무라기보다 마음을 말로 바꿔 줍니다
- 저 친구도 갖고 싶었구나 하고 양쪽 마음을 말해 주세요
- 사과를 강요하기보다 다음에 어떻게 할지 알려 주는 편이 남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
병행놀이 자체는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상담하세요.
- 다른 사람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요
-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아요
- 눈맞춤이 거의 없어요
- 어른이 가리킨 쪽을 함께 보지 않아요
- 의미 있는 단어가 하나도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친구와 안 놀아도 괜찮나요?
이 시기에는 정상이에요. 옆에서 각자 노는 것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자꾸 장난감을 뺏어요.
소유 개념이 생기는 과정이에요. 같은 장난감을 두 개 준비하면 갈등이 크게 줍니다.
어린이집에 보내야 사회성이 자라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이 시기에는 어른과의 안정적인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옆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배우고 있어요
함께 놀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같은 장난감 두 개를 준비하고 옆에 앉혀 주세요. 그것이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또래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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