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해열제의 용량, 간격, 먹이는 방법과 응급실 가야할 때

아기 해열제의 종류

아기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제는 주로 이부프로펜(Ibuprofen)과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두 가지가 있어요. 각각 효과나 부작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해요.

1.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아세트아미노펜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아기 해열제 중 하나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성분이에요. 하지만 과다 복용의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 해야해요. 생후 4개월 이상의 아기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30분에서 1시간 내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요.

• 생후 3~4개월 이상의 아기에게 허용
• 체중 1kg당 10~15mg을 4시간 간격으로 복용

2. 이부프로펜 (Ibuprofen)

이부프로펜은 해열과 진통뿐만 아니라 소염에도 효과를 보여주는 성분이에요.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에게 투약할 수 있으며, 6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된다고 해요. 소염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염증이 동반된 열감에 효과적이에요. 이부프로펜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에게 허용
• 체중 1kg당 10mg을 6시간 간격으로 복용

출처: 울산대학교병원

아기 열 날때, 해열제 복용 방법

해열제 복용 방법은 어떤 성분을 가진 약물을 사용하는 지와 아기의 연령, 체중에 따라 달라져요. 일반적으로는 체중에 따라 복용량이 결정되며,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아요. 아기 해열제는 보통 시럽 형태로 제공되며, 스푼을 이용해 정확한 용량을 측정하여 복용해야 해요. 또한 약을 줄 때 아기가 충분히 삼킬 수 있도록 천천히 주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모두 1~2도의 체온 하강효과가 있으며,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약효가 시작되고 3~4시간 후 최고 약효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1. 해열제 용량

해열제 복용량은 아기의 체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체중 10kg당 160mg 정도가 일반적인 용량이며 이부프로펜은 체중 10kg당 100mg 정도로 계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기준은 참고용으로 아이의 올바른 해열을 위해서는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아요.

2. 복용 시간

아세트아미노펜은 4시간마다, 이부프로펜은 6시간마다 복용할 수 있으며, 하루 총 복용 횟수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과다한 복용은 간이나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에 최대 4번, 이부프로펜은 3번까지 복용할 수 있으며, 아기 열이 너무 떨어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필요해요.

아기 해열제 사용 시 주의 사항

아기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주의 사항이 있는데, 그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에요. 아기 체온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임의로 약을 추가하거나, 용량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 아기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3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임의로 해열제를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바로 병원을 가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1. 과다 복용

해열제의 과다 복용은 간 손상, 위장 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요. 따라서 용량과 복용 간격을 철저히 지켜야 해요.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고 너무 자주 약을 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2. 교차 복용

여러 종류의 해열제나 다른 약물과 혼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교차 복용 시에는 성분을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요. 다른 성분의 약을 동시 복용하는 것은 절대 안되며, 최소 2시간 이후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을 하는 것은 가능해요. 다만 같은 계열인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교차 복용할 수 없어요.

3. 아기 상태

해열제를 사용한 후에도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해요. 열이 계속 오르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39도 이상으로 아기가 열이 나거나, 열성 경련을 겪는 아이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시길 바라요.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4. 응급실에 가야할 때

아기는 40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열과 경련이 함께 발생할 때에는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열과 경련이 함께 발생하는 증상을 '열성경련'이라고 하는데, 열성겅련이 하루에 짧게 두 번 이상 혹은 5분 이상 지속하거나, 기저 질환이 있다면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특히 소아응급실이 있는 가까운 병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출처 : 심소연 교수님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아기 체온 낮추는 방법

해열제를 복용시켜도 바로 약효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아이를 위해 아래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답니다.

1. 아기 체온 재기 - 전자체온계, 고막체온계, 겨드랑이/직장 체온

3개월 미만 신생아의 경우에는 전자 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합니다. 한때 많이 사용되던 수은 체온계는 깨질 경우 수은 중독의 위험이 있어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어요. 가정에서도 수은 체온계가 남아 있다면, 폐기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

전자 체온계를 겨드랑이에 끼워 팔을 몸에 붙여 고정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 방법은 사용이 간편하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정확도는 약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방법으로 일정하게 측정한다면 비교적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많이 사용하는 '고막 체온계(적외선 체온계)'는 편리하지만, 신생아는 외이도(귓구멍)가 너무 좁아 정확한 측정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막 체온계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직장(항문) 체온 측정이 가장 정확해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1. 체온계를 알코올이나 비누로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2. 아이를 바닥에 눕힌 뒤 다리를 들어 올린 자세로 준비시킵니다.

3. 항문에 체온계를 1~2cm 정도 부드럽게 넣습니다.

4. 체온계가 빠지지 않도록 엉덩이를 감싸듯이 손으로 고정합니다.

5. 측정이 끝나면 체온계를 깨끗하게 닦고, 직장용 표시를 해 두세요. 다른 부위에 사용하는 체온계와 섞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분 공급

열이 나면 아기의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모되어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유 수유 중인 경우 자주 수유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유식을 먹는 아기의 경우 물이나 이온 음료를 제공해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어요.

3. 주변 온도

너무 따뜻하거나 차가운 환경은 아기의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실내의 온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아요. 미온수로 목욕을 시키는 것도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 물이 너무 차가우면 오히려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반드시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올바르게 아기 해열제 사용하고, 아기 체온 낮추기

열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아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아기는 아직 면역 체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질병에 노출될 수 있으니 더욱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예방 접종 후에 열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 해열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

* 커버 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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