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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다 부수다

부서지다 부수다 차이, 부서져·부숴가 맞고 부셔져·부숴져가 틀린 이유

공룡언니

·

아이 장난감 블록이 무너졌을 때 「블록이 부셔졌어」라고 써야 할지 「부서졌어」라고 써야 할지 헷갈린 적이 있나요? 정답은 부서졌어예요. 「부서지다」와 「부수다」는 뜻이 비슷해 보여도 쓰임이 다른 두 낱말이고, 「부셔져」와 「부숴져」는 둘 다 표준 표기가 아니에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한글 맞춤법 해설을 바탕으로 부서지다 부수다 차이와 맞는 표기를 정리했어요.

부서지다 부수다 차이, 저절로 깨지는지 깨뜨리는지

표준국어대사전은 「부서지다」를 단단한 물체가 깨어져 여러 조각이 나다로 풀이해요. 물건이 깨지는 쪽에 초점이 있어서 「유리가 부서지다」, 「의자가 부서져서 앉을 수가 없다」처럼 써요.

「부수다」는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로 풀이해요. 누군가 무엇을 깨뜨리는 말이라서 「유리창을 부수다」, 「자물쇠를 부수다」처럼 「…을」과 함께 써요.

  • 부서지다: 블록 탑이 부서졌어요. (블록이 깨지거나 무너짐)
  • 부수다: 동생이 블록 탑을 부쉈어요. (누가 블록을 깨뜨림)

부서져가 맞는 이유, 부서지어의 준말

표준국어대사전은 「부서지다」의 활용을 「부서지어」와 그 준말 「부서져」로 보여 줘요. 한글 맞춤법 제36항도 「가지어 → 가져」처럼 「ㅣ」 뒤에 「-어」가 와서 「ㅕ」로 줄면 준 대로 적게 해요. 그래서 「화면이 부서져 버렸어」, 「블록이 부서졌어요」처럼 「부서져」, 「부서졌다」로 적어요.

부숴는 부수어의 준말

「부수다」를 직접 쓸 때는 「부수어」를 줄인 부숴가 맞아요. 사전 활용 정보에 「부수어(부숴)」로 올라 있고, 한글 맞춤법 제35항도 「주어 → 줘, 두었다 → 뒀다」처럼 「ㅜ」로 끝난 어간에 「-어」가 붙어 「ㅝ」로 줄면 준 대로 적게 해요. 「벽을 부숴 버렸다」, 「과자를 잘게 부숴 주었어요」처럼 써요.

「부숴 버렸다」는 보조 용언 「버리다」가 붙은 말이에요. 한글 맞춤법 제47항은 보조 용언을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해서, 「부숴 버렸다」와 「부숴버렸다」 모두 쓸 수 있어요.

부숴져가 틀린 이유 (한글 맞춤법 제15항)

「부숴져」는 「부수다」에 「-어지다」를 붙인 「부숴지다」에서 나온 말이에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부숴지다」를 찾으면 바른 말로 「부서지다」를 안내하고, 「부숴지다」로 적지 않고 「부서지다」로 적는다고 설명해요.

근거는 한글 맞춤법 제15항 [붙임 1]이에요. 두 용언이 어울려 한 용언이 될 때 앞말의 본뜻이 살아 있으면 원형을 밝혀 적고(넘어지다, 늘어나다, 돌아가다), 본뜻에서 멀어지면 밝혀 적지 않아요(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한글 맞춤법 해설은 본뜻에서 멀어진 예로 「부서지다」와 「부러지다」를 들어요. 그래서 「부숴져」가 아니라 「부서져」로 적어요.

부셔져가 틀린 이유, 부시다는 다른 낱말

표준국어대사전에 「부셔지다」라는 표제어는 없어요. 「부셔」는 「부시다」의 활용형인데, 사전에 오른 「부시다」는 다음과 같아요.

  • 부시다1(동사):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 부시다2(형용사): 빛이나 색채가 강렬하여 마주 보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다. (눈이 부시다)
  • 부시다3(동사): 바른 말로 「부수다」를 안내해요. 깨뜨린다는 뜻으로는 「부수다」가 표준어이고 「부시다」는 비표준어예요.

그래서 물건을 깨뜨리는 뜻으로 「부셔」, 「부셔져」를 쓰면 틀려요. 「그릇을 부셔 두었다」처럼 씻는다는 뜻일 때만 「부셔」가 맞아요.

부서지다 부수다 자주 묻는 질문

「부서져」와 「부셔져」 중 뭐가 맞아요?

「부서져」예요. 「부서지다」의 활용형 「부서지어」를 줄인 말이에요. 「부셔져」는 사전에 없는 표기예요.

「부숴져」는 왜 틀려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부숴지다」로 적지 않고 「부서지다」로 적는다고 안내해요. 한글 맞춤법 제15항에 따라 본뜻에서 멀어진 말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아서예요.

「부숴」와 「부셔」는 어떻게 달라요?

「부숴」는 「부수다」의 준말 활용형이라 「벽을 부숴」처럼 써요. 「부셔」는 「부시다」(그릇을 씻다)의 활용형이라 깨뜨린다는 뜻으로는 쓰지 않아요.

「부쉈다」로 써도 되나요?

네. 한글 맞춤법 제35항에 따라 「주었다 → 줬다」처럼 「부수었다」도 줄여 「부쉈다」로 적어요. 「동생이 블록을 부쉈다」처럼 써요.

아이에게 쉽게 알려 주려면요?

「저절로 깨지면 부서져, 누가 깨뜨리면 부숴」로 먼저 알려 주면 쉬워요. 「부셔」는 그릇을 씻을 때 쓰는 말이라고 덧붙여 주세요.

부서져는 깨지는 것, 부숴는 깨뜨리는 것

부서지다는 물건이 깨어져 조각나는 것, 부수다는 물건을 두드려 깨뜨리는 것이에요. 「부서져」와 「부숴」가 맞고, 「부숴져」는 한글 맞춤법 제15항에 따라 「부서져」로, 「부셔져」는 사전에 없는 표기라 쓰지 않아요. 헷갈리는 맞춤법 모음과 맞춤법 퀴즈로 함께 연습해 보세요.

📚 자료 출처

본 글은 아래 국립국어원 원문을 2026년 10월 30일에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사전과 규범은 고쳐질 수 있으니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부서지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부수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부숴지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부시다」 검색 결과

· 국립국어원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5항·제47항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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