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린이집 가면 자주 아파요, 퇴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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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하면 며칠 만에 아파서 몇 주씩 쉬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조심스럽게 여쭤봐요. 어린이집을 보내고 나서 아픈 날이 너무 많아요. 이번 달에도 사흘 나갔다가 폐렴이 와서 2주를 쉬었어요. 23개월 딸인데 다시 등원한 날 너무 많이 울어서 이게 맞나 싶더라구요. 매일 퇴소를 해야 하나 생각하게 돼요.
2024년 9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질문, '어린이집만 가면 아파서 퇴소를 고민하고 있어요'
조심스럽게 여쭤봐요.. 어린이집을 보내고 나서 아픈 날이 너무 많아요.
이번 달에도 사흘 나갔다가 폐렴이 와서 2주를 쉬었어요. 23개월 딸인데 다시 등원한 날 너무 많이 울어서 이게 맞나 싶더라구요.
매일 퇴소를 해야 하나 생각하게 돼요. 그런데 지금 그만뒀다가 내년에 다시 시작하면 적응이 더 힘들어질까 봐 그것도 걱정이고요..
이맘때 기관에 다니면서 자주 아픈 게 지나가는 과정인지, 아니면 아이한테 무리가 되고 있다는 신호인지 여쭤보고 싶어요 🥺
이 질문을 한 크루는
- ✔️ 2024년 9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 ✔️ 아이가 1명
영유아식품 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답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자주 아플 수 있지만 반복되는 폐렴은 따로 살펴봐야 해요
어린이집에 보내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가 아프고, 회복해서 다시 등원하면 또 아프기를 반복한다면 퇴소까지 고민하게 될 수 있어요.
특히 이번처럼 사흘 등원한 뒤 폐렴으로 2주 동안 쉬었다면 아이의 건강뿐 아니라 어린이집 생활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어요.
어린이집에 처음 다니기 시작한 영유아는 여러 아이와 가까이 생활하면서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에 노출되는 기회가 늘어나요.
특히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한 시기에는 이전보다 감염성 질환에 자주 걸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자주 감기에 걸리는 것과 폐렴처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반복해서 겪는 것은 구분해서 살펴봐야 해요.
이번 폐렴이 한 차례 발생한 것인지, 이전에도 폐렴이나 심한 기관지 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회복한 뒤에도 기침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숨이 차고, 식사량과 활동량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등원을 서두르기보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어린이집에서 자주 아픈 일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질병을 반드시 견뎌야 하는 적응 과정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퇴소를 결정하기 전에 아이의 건강 회복 상태부터 확인해 주세요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린이집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보다 아이가 충분히 회복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폐렴으로 2주 동안 쉬었다고 하더라도 아이마다 회복 속도는 다를 수 있어요.
열이 내리고 기침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이전과 같은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등원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살펴봐 주세요.
- 열이 없고 호흡이 편안한지
- 식사량과 수분 섭취가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는지
- 밤에 기침 때문에 자주 깨지는 않는지
- 낮 동안 놀이와 활동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지
- 진료한 의사가 등원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는지
이러한 부분이 회복되었다면 어린이집과 상의해 처음에는 짧은 시간만 등원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어요.
다만 짧게 등원한다고 해서 감염 위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어린이집의 환기와 손 씻기, 아픈 아이의 등원 관리, 실내 위생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또 폐렴이나 심한 호흡기 감염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어린이집 적응 문제로만 보지 말고 담당 소아청소년과에서 추가 평가가 필요한지 상담하는 것을 권해요.
③ 소아심리|다시 등원한 날 많이 우는 것은 적응이 어려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23개월은 부모와의 애착이 중요한 시기이면서 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시기예요.
그런데 며칠 등원했다가 아파서 2주를 쉬고, 다시 등원하는 일이 반복되면 아이 입장에서는 어린이집 생활이 매번 새롭게 시작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아픈 동안 부모와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면 다시 떨어지는 상황이 더욱 낯설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아직 시간의 흐름이나 부모가 언제 돌아오는지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등원할 때 울거나 부모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등원할 때 많이 운다는 사실만으로 어린이집이 아이에게 해롭다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부모와 헤어진 이후의 모습이에요.
교사의 도움으로 진정하고 놀이에 참여하는지,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식사와 낮잠은 가능한지 살펴봐 주세요.
반대로 등원 후에도 오랫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하거나, 놀이와 식사를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집에서도 수면 문제나 극심한 불안이 이어진다면 현재의 적응 방식이 아이에게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저는 이런 경우 아이가 어린이집에 익숙해지도록 무조건 참고 보내기보다 교사와 함께 아이의 정서적 반응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을 권해요.
지금 퇴소한다고 내년에 적응이 반드시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에요
어린이집을 그만두었다가 내년에 다시 보내면 적응이 더 힘들어질까 봐 걱정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어린이집을 쉬었다고 해서 다음 입소 때 반드시 적응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의 적응은 월령뿐 아니라 기질, 건강 상태, 부모와의 애착 관계, 교사의 돌봄 방식, 어린이집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아요.
오히려 건강이 충분히 회복되고 언어와 정서 조절 능력이 발달한 뒤에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편안하게 적응하는 아이도 있어요.
따라서 지금 반드시 계속 보내야만 내년에 적응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함께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아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어린이집에서도 비교적 잘 지낸다면 교사와 상의해 등원 시간을 조절하면서 적응을 이어갈 수 있어요.
- 감염으로 인한 결석이 잦고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일정 기간 가정에서 돌보면서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 건강이 회복되었는데도 어린이집에서 지속적으로 심한 불안을 보인다면 적응 방법을 조정하거나 필요에 따라 영유아 발달·심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어요.
퇴소는 실패가 아니고, 계속 등원하는 것만이 정답도 아니에요.
가족의 돌봄 여건과 아이의 건강, 정서 상태를 함께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영유아식품전문가 김명희 원장의 한마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 하면 아프고, 겨우 회복해서 다시 보냈는데 많이 울기까지 한다면 부모의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어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집 적응을 위해 아이가 아픈 과정을 무조건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감염성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폐렴처럼 치료와 충분한 회복이 필요한 질환까지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요.
특히 23개월 아이는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시기예요.
저는 먼저 폐렴에서 충분히 회복했는지 확인하고, 어린이집 선생님께 아이가 부모와 헤어진 뒤 얼마나 울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구체적으로 여쭤보시길 권해요.
등원할 때는 많이 울더라도 이후 안정적으로 놀이하고 생활한다면 시간을 두고 적응을 도와줄 수 있어요.
반면 건강 문제가 반복되고 어린이집에서도 지속적으로 힘들어한다면 잠시 쉬어가는 선택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가정에서 돌보는 동안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산책, 책 읽기, 부모와의 놀이처럼 안정적인 일상을 만들어주면 아이의 발달을 도울 수 있어요.
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어린이집을 계속 다니느냐 그만두느냐보다 아이가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년에 다시 시작한다고 해서 반드시 적응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니, 미래의 적응을 걱정해 지금의 건강과 정서 상태를 무리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아이의 회복 속도에 맞춰 결정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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